따스한 봄날 아카시아 나무 아래 누군가의 팔베게를 하고 누워 있는 상상을 해본다. 누군가가 나의 생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그런 시원하고도 여유있는 그모습을 그려 본다. 난 은은한 로션 냄새가 나고 옆에 팔베게를 해주는 사람은 깨끗하고 수수한 비누 냄새가 바람에 흩여지네..... 나를 팔베게를 해주던 이는 바로 사랑하는 남편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