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다.
말붙이기 어려워보이고 차가워보이며,이기적일것 같다고....ㅎ
늘 그런식의 표현이다.
하지만 그리 오래되질않아 거의 대부분은 고정관념이 깨지고 마는데.
내가 어느덧 아이들과 어우러져 지낸지도 어언 8년째이다.
거의 천직이라고 믿으면서 그저 내일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데 직업상
난 상냥하고 좀 생글생글? 비슷한 말인가? ㅎㅎ 그래야되는데 난 그걸 못한다. 적어도 어느정도 친해지기전까지는...
오랫만에 넉넉한 주말이었다.
늘 바쁜 엄마탓에 아이들과 제대로 어우러져지내지도 못하고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다. 작은녀석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로 좀전에 전래동요집을 하나 사줬다. 영업아줌마는 평소 안면은 있었지만 낯을 가리는
내성격탓에 그저 가벼운 인사만 나누었을뿐...
이것저것 권했지만 그런다고 다 사는 나도 아니구해서 내가 사고자했던걸 사기로했다.
차를 한잔나누면서 이런저런 애기를 했다.
아줌마다보니 이래저래 애키우는 애기..살아가는 애기.. 그러려니하고 나도 오랫만에 수다?를 떨었는데..
그아줌마 왈...
"선생님..(난 학원선생임.ㅎ)
"의외로? 굉장히 이해심도 많고 남 배려도 잘하시고 인정도 있으시고
감사하는 마음도 가지시네요.."
여기서 난 짚고 넘어갈게 있다.ㅎㅎ
의외로? ㅎㅎㅎㅎㅎㅎ
"왜요? 처음엔 어땠는데요?"
"굉장히 이기주의적일것 같고 인상도 강하셔서 차가워보이구요."
"말도 못 붙이겠어요"ㅎㅎ
이 아줌마만 그런건 비단 아니다.
남들이 거의 나를 보고 다 그런다.ㅎ
그래서 손해보는것도 많고 대신 득보는것도 있다.
또한번 어깨가 으쓱했지만 겸손해라...ㅎㅎㅎ
내자신 스스로가 체면을 걸고
'그래 나 참 멋있어..."ㅎㅎ
하며 그렇게 사는데 가끔 스트레스받고 그러면 나자신의 이성과는
다른 감정의 기복이 들쑥날쑥하는데 정말 그게 너무 싫다.
그저 평범함에 감사하고 아이들 건강하게 잘 자라주며
내가 하고 있는 이일을 천직이라 믿는다고 늘 체면을 거는데..
가끔 이성적으로는 집착에서 벗어나자고 되뇌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정말 잘 안된다.
이걸 깨달은지가 불과 몇달 안된다.
집착에서 헤어나오니 너무 편하고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
한차례의 어려운 고비를 겪고 또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
그러다보니
많이 커진것 같다. 마음이 ....
그 아줌마가 느낀대로 그대로 살아갈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내자신에게 스스로 체면을 거는데..
'나 참 멋있는 여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