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보면
상식이하의 황당무개한 내용도 많다.
신은 걱정도 재물도 질병도 없는 그런 세계에 살지만
인간 세계보다 더 추악하고 질투하고 욕심부리고
싸우며 살아간다
카톨릭 신자인 내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건
내가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믿으서도
신들에 심취해서도 아닌 단순히
시간을 허비하기 싫을때 어떤일을 하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그럴때 가볍게 읽을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믿는건 나의 양심이고 나의 의지다
진실처럼 쓰여진 신들의 생활이 너무나 흥미 진진하고
신들의 생활상이 황당하지만 사실처럼 착각하며 읽어
볼수있기 때문이다.
제우스 신의 탄생이 기가막히다.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는 제우스의 아버지이다.
아내인 레아가 아기만 낳으면 크로노스는 자기자식을 삼켜버린다.
다섯자식을 그렇게 잃은 레아는 여섯째 아기를 빼돌릴 생각을 한다.
더디어 레아가 사내아기를 낳자 대지의 여신인 가이야에게 아기를 맡긴다.
그리고 강보에는 돌덩이를 싸둔다
남편 크로노스는 그것도 아기인줄 알고 한입에 삼켜버린다.
가이야는 아기 제우스를 동굴에 사는 요정에게 주어 길러게 한다.
제우스가 청년이 되어 자기 과거얘기를 듣고 세상의 모든이치를
주관하는 여신 테미스를 ?아간다.
세상은 카오스(혼돈)속에 들어 있었지만 테미스가 온후 코스모스(질서)
속에 놓이게된다.
제우스는 테미스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자기 형제들을 삼켜버린 얘기를 하고
어떻게 하면 형제들을 구할수 있는지를 묻는다.
테미스는 그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자신의 아버지 크로노스에게 술시중을 들기로 하고 제우스는
매일매일 술잔에 토하는 약을 조금씩 넣는다.
몇날이 지나자 크로노스는 참지 못하고 모든것을 토하고 만다.
그래서 제우스는 다섯형제를 구하게 되었다.
모든것을 알개된 크로노스는 대지의 깊은 지옥에 갇히게 된다.
제우스는 맨 막내였지만 맏이로 자기형제를 이끌었고 신들의
왕으로 군림한다.
자신의 누나였던 헤라와 결혼도 했다.
우리 사회도 혼란과 과도기가 있을때마다
세대교체란 발상으로 혼돈에서 질서를 ?을려는 노력을 하게된다.
제우스는 형들을 제치고 당당히 맏이로 세대교체에 성공한
신의 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