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에 가면 그가 있다...
얽히고 설킨, 섧은 세상끈 미련 없이..
놓아 버리고,홀연히 한줌에 재가 되어
그는 39세에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결혼 한지 10개월된,사랑했던 아내와그리고 네명의 여동생,
을 남겨 두고..
어머니를 암으로 보내고 가슴아린 슬픔을 간직한채..
나는 그의 직장(은행)에 갔다가 가끔은 전화통화 하면서
아니면 혼자 앉아 섧게,섧게 우는 그를 자주 보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내가 나가는 교회의 권사님이고 친목회 회원이였다
작년 12월 년말이라 바쁠텐데,고기리 라이브까페에 가서 커피를
사주겠다고 해서 같이 동행하였다
나는 어머니 생각이 나서인가 했는데 아내가 동생들과의 불화음
장남으로서 홀어머니에 대해 다하지 못한 회한과 후회로
자기를 괴롭히고 있었다.
어머니께 정성껏 할만큼 했으니 자학하지 말라고
위로했다.그의 어머니는 6년전에 후두암으로 수술 받고
5년만에 재발하여서 작년 추석 열흘 앞두고,남편 옆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