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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목욕대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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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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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나를 면박준다.


BY ggoltong 2002-05-11

진짜 치사하고 더럽다는 생각이 드는 새벽.
나는 새벽녘 거의 잠을 못잤다.

나는 야간대학에 다닌다.
것두 풍운의 꿈을 안고 진짜 열심히 다닌다.
1교시부터 수업을 듣는다면 좋겠지만
아이들 문제로 남편이 퇴근하면
곧장 남편차로 6킬로가 넘는 곳까지 날라가
2교시수업을 겨우 듣는다.

우리 전공과목 교수중
울 시아버지 만큼이나 나이 들었을 분이 있다.
난 그분에 대해 별반 감정이 없었다.
헌데 강의 중
여담이라고 하기엔 듣기 뭐한 말씀이
우리 거즘 아줌마들의 귀를 지저분하게 했다.

가령 그 이야기의 요지를 설명하라면
남자가 외박하고 더더군다나
바람을 폈다고 하면
여자가 바가지 박박 긁을 준비를 하지말고(애시당초)
얼마나 힘드셨어요~하면서 다리를 주물주물 해주라고
말을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끝나는게 아닌
정력쓰느라 힘들었을테니 꿀물이나 보약을 달여먹여
주면 남자가 인간인지라 미안하게 생각한다나...

그러니까 외박하고 바람피고 온 남편에게 어떻게
대할거냐고 말을 되물어서
맨앞에 앉았던 나..그리고 다혈질인나..
그런 말같잖은 소리나부랭이 들으러 학교 온것 아니라
'난 내 남편이 인기있는 사람이라는건 좋지만
바람피는 건 절대 용서 못한다'이리 말했다.
웃으면서 너스레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말에 반대되는 의견을 말했다하여
그 후부터 나더러 고약한 인상을 쓰면서
호랑이 인상이라느니,발떨라면 안보이게 뒤로 가라느니
거의 호통 수준 면박이상으로 내게 잔소리를 거침없이
해댄다.
진짜 챙피하다.
어떤 언니가 내게 그런다.
너 교육학시간에 상당히 긴장되겠다고...

나는 내 자신이 그렇게 안돼보일수가 없다.
맘같아서는 이놈의 학교 확 때려쳤으면 싶지만
십년을 망설이다 들어온 곳이기에
이리 처사할수없음이 심히 괴로운 날이다...

나는 왜이렇게 재수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