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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꼮 다짐의 선물을!


BY wynyungsoo 2001-04-17

올해가 "윤달의 해"라고 한다. 해서 지난 달 초에 선친산소를 개축을 하면서 가묘를 만드는 작업을 해서 새 잔디를 심었다. 그런데 그 후로 비가 내리질 않아서 걱정이 된다. 작업을 끝내면서 내일은 비가 좀 흠뻑 내려주기를 내심으로 빌었었는데, 매일 일기예보의 보도는 나를 불안하게 했다. 혹시 가뭄으로 새로심은 잔디들이 말라죽지나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늘 초조한 마음에 비가 내리기를 학수고대 했었다. 몇 일전에 조금 내린 비로 위안을 얻고 산소에 가서 잔디의 뿌리가 강해지는 작업으로 꼭꼭 밟으며 다지고 또 다져서, 여러 번의 반복으로 밟으면서 여기저기 널려있는 돌들도 골라내고 산소를 정갈하게 정리를 했다. 정리를 하고나니 내심 뿌듯했다. 제발 오늘 밤이라도 비가 내려주기를 고대하면서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웠다. 늘 마음먹었던 작업, "조상님들의 저승 집을 신축"을 해드렸다는 생각에서일까! 내심으로 흐뭇하고 마냥 기뻤다. 다음 달에는 잡초를 뽑는 김메기 잡업 을 할 때에는 품삯을 사야되지만 나도 함께 참여를 할 생각이다. 잔디가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나는 부지런히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