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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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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외로운 ,,법정 공휴일....


BY 다정 2002-05-05

다들 바쁘다...아침부터.
하나 밖에 없는 딸 아인 이옷 입어 보구 휙,
저 모자 써 보구 툭,,
세수도 안한 남편은 옷 부터 챙긴다,
자기 딸 결혼도 아닌데,꼭 신부 아버지 마냥 들떠서,
안가보면 큰일 나는 결혼식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참 난리도 아니다.
한가한 이 아줌만 누워서 둘 쳐다 보느라 배가 아프다,,,


자기들끼리 한 멋 부리곤
하수구 물 빠지듯이 나갔다,(표현이 너무 하네 ㅎㅎㅎ)
느즈막하게 일어난 아줌마,
나만 있다,,이 집에,,것두 법정 공휴일에 일요일날 .

빵쪼가리 하나 들구 밖을 보니 참 이쁘다.
삼삼오오 짝을 지운 가족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마냥 웃는 소리가
배란다를 꾹꾹 찌른다.

널브러진 빨래 한판 쌩 돌리고
안 입던 꽃치마 내어 입고
이름도 가물거리는 가수 노래 크게 틀고
박자 무시하고 그냥 따라 불러 본다,,,,,


저녁 해가 집으로 돌아갈때쯤이면
갯벌 냄새 바지 자락에 뭍여서 딸 애도 올 것이고
남편은 떡하니 한잔 걸치고
깜장 비닐에 미안해 하면서 수박이라도 사오겠지,,,

외로운 휴일은
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