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를 떠올리면 늘 마음이 아프다
가진 재산이 없어 막노동을 하시며
억척같이 일만하시고 오직 가족만 생각하셨는데
그 보람도 없이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도 4남매 시집.장가 보내고 하셨는데
늘 든든하게 생각하신 장남.장녀를 일찍 저세상으로
먼저 보내고 나신후 갑자기 늙어 버리신것 같다
내가 형편이 되면 같이 모시고 싶은데
나도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 있어서 그럴 형편도 못된다
아직까지 자식들 짐되지 않으시려고
혼자 사시고 계신다
아들과 같이 살아도 되는데
병들면 같이살까 그 고집을 꺽으시지 않는다
병들면 자식들 짐된다고 술 담배 않하시고
여전히 일하러 다니신다
막내딸인 나를 너무 위하셔서
가끔 찾아가면 오히려 뭐하나 사줄것 없나 살피신다
늘 신경쓰지못해 죄송하고 마음아프다
아버지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