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부터 비가 오네요
아마도
봄의 목마름이 나아질려나 봅니다
청소를 하다 말고는
컴을 열었습니다
아컴에서 만난 그 동생의 멜이
토요일 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너무 미안해서 청소도 팽개치고
동생에게 멜을 먼저 보냈습니다
대구로 와서 살고 싶다고 합니다
떠돌이가 힘들어서 , 지쳐서...
내 곁으로라도 와서
당분간 만 이라도 쉬고 싶답니다
맘이 왜이리 착찹한지요
사십년 가까이를 살면서
결혼 이라는 그 한단어
그것 때문에 아이 때문에
남편의
외도도, 가출도,
참아주고 덮어주고
그래서 이제는 괜찮을거라고
언니 힘내라고
언제나
씩씩하게
내글에 답글도 달아주고
위로의 멜도보내주고 그랬는데....
이제와서 날개를 쉴 공간마져 빼앗겨 버렸네요
내가 과연 그녀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ㅇㅇㅇ야!
밥은 먹었을까?
아니 잠은 편히 잤을까?
별별 걱정을 다하면서
아침 컴을 끌수가 없구나
전화를 하면서도
웃으면서 너에게 말 할수 밖에는 없고 ..
피를 나눈 자매는 아니더래도
어쩌면
인연이 있었겠지
전생에서라도..
ㅇㅇㅇ야
힘내자
맘이 다치지않게.....
가슴에 난 상처가 덫나지 않게
상처를 아물게 하는것도
덫나게 하는것도
우리 인걸....
기대고 살다보면
기대지 않아도 될
그런날이 올거야
그때까지만 버티자
ㅇㅇㅇ는 잘 할수 있을거야
난 오늘도 너를위해 마루에 앉는다
그리고 보내준 메일에 끼워있던
사진속의 아름다운
네얼굴을 떠 올리며 기원한다
제발 다시 행복하라고
그래서 웃음을 다시 찾으라고
ㅇㅇㅇ야
언제나 널 바라보는 내가있음을
넌 알지?
오늘 비가오네
아프지말고 잘있어
다시 연락하자
니가 이글을 읽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여기들어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로받으면 참 좋겠다
ㅇㅇㅇ야 그럴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