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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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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BY dldudal75 2002-04-29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저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고통과 견딜 수 없는 두려움 속에서 병과 싸워가시면서
발병 6개월만에 이 세상을 등져버리신 아버지가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천년만년을 사실거라고 믿었는데........
술을 너무 좋아 하셨던 아버지
병이 발견되고 얼마 못 사신다는 것을 아셨을때
그 좋아하셨던 술도 마다 하시고 외면하셨던
아버지가 이제는 내 가슴속에만 계십니다
말을 할 수도 없고 만질수는 없지만
내 가슴속의 아버지에게 말을 건넵니다
"아버지!!아버지의 넷째 딸 현숙이는요
아버지의 움푹 패인 볼을 만져 보고 싶구요
이제는 행복하게 사는 모습도 보여 주고 싶구요
건강한 모습도 보여 드리고 싶어요 어릴적 병치레만
했던 제가 이제는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아버지~~ 그냥 불러 보고 싶은 아버지 ,,,,"
술만 드시면 꼭 밤중에 저를 부르시고 술냄새 풀풀 풍기면서
"우리 현숙아~~ 불쌍한 놈"하면서 미안하시다고
하시던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사진 속에서 웃고 계시는 아버지의 모습만 보고 있습니다
아버지 이제는 그리운 이름으로만 남겨져야 하나요

아버지..........

사랑하는 넷째 딸 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