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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감


BY wynyungsoo 2002-04-27

전남대 개교 50주년(6월 9일)일을 앞두고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할머님이 또 계시단다. 이 어르신께서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름도 밝히질 않고 익명으로 남길 원하고 계셨다는데..

할머님께서는 평생 어렵게 모으신 돈을 의미 있게 쓰기 위해 장학금으로 내놓게 되었다고 했다고 한다. 할머님이 전남대를 택한 것은 호남에서 제일 우수한 대학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서 전남대를 택했다고 했다.

할머님께서는 당신의 가족관계나 신상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를 하시는 바람에 학교측에서는어르신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대학 측은 기부자 예의 규정에 따라 이 할머니에게 "용봉 교우"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이날 전남대 병원에서 무료종합검진을 받도록 했다고 한다.

전남대 총장은 할머님의 뜻에 따라 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줄 계획이라고 밝히고, "할머님의 사후에는 장례 및 묘소를 관리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참으로 또 흐뭇했으며, 며칠 전에도 훈훈한 소식을 접한 바 있었는데 또 오늘 신문기사에서 접한 어르신의 귀감 사례를 직시하면서, 참으로 어르신들의 모성애에 머리가 절로 숙여졌다.

또 반면에는 생면부지의 관계임에도 고귀하고 귀중한 신체의 장기를 기증해서 사경을 헤매는 생명에 청량 수를 부어주는 귀인들의 기사들도 종종 접하게 되니, 나 자신은 감히 꿈도 못 꾼 일들을 기꺼이 포용하며 배려하는 사람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아침 시간이었다.

이런 위대하고 고귀한 선행들에 보답하는 길은, 아직은 꿈나무들이지만, 미래의 재목인 인재들은 주어진 일과 학업에 최선을 다하며 학생의 본분에서 이탈하지 않으며, 혼탁한 세태의 조류에 휩쓸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하는 시간이이도 했었다.

나라를 짊어질 미래의 재목들은 매사 일상의 색깔들을 직시할 때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선행의 어르신들께 조금이라도 보답이 되는 길이라 사료되는 바이니, 각별히 유념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자랑스런 어르신께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그리고, 만수무강하시라고.. 내심 빌어올렸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