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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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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있는남자.


BY 더기 2001-04-11

이따금씩 서로 다른 시각의 차이로 술렁임이 보인다.
불륜, 명찰을 잃어버린 사랑.
그 아름다운 열정을 동조하거나 길이 아님을 힐난하거나....

맘도 몸도 고달퍼 지나다(인터넷바다속) 이름풀이를 해보았는데,
서른이후부터 운이 풀린단다.
그전의 서술이 나와 너무 흡사해 솔깃했는데, 끝에 색정에 휘말릴수 있으니 주의 하라고....
'색정이라' 무심코 웃다가 퍼뜩 서러워 졌다.
나이서른에 사랑도 정도 아무 애뜻함이 없는 내가 안쓰러워서....

물론 지금난 새로운 사랑에 빠져 있다.
날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이자 단하나의 이유는 사랑이다.
난 '남편의 아들'을 사랑하는 비운을 타고 났다.^^
그런내가 제2의 사랑을 운운하는게 넌센스 일런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한가지 생각에 오랫만에 자판을 토닥여 본다.

아내있는 남자를 사랑한다는건,
안에 있는 남자를 사랑하는일.
그것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이건
지옥같은 관습의 철장 안이건
그 남자는 그 안에있다.

내 속을 비워 내안에 그를 채워 버리면
그는 또다시 밖을 동경하는 아이가 되어
내살만 파먹고 가버리지 않을까?
남자들은 창밖의 색다른 풍경을 동경할뿐
비바람을 함께 맞을 의사는 없는듯 보인다.
그 잠깐의 한눈에 온갖 돌팔매를 견디고 나면
엄마가 부른다고 의리없이 해거름에
집으로 내달아버리던 동무를 뒤로하듯
홀로 멍에를 짊어지게 되고마는 여정.

그녀가 그러해서 그가 나를 본다고 하지말고
밖을 보는 그로인해 그녀가 그리되었다 생각해보길...

푸른 나뭇잎에 너울거림에 흔들리는 남자로 인해
더이상 안팎에서 우는 여자가 없기를....

---------------------------------더기 생각



ps:담주 월요일 이사가요. 그때까지 살아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