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어느 날이었다. 일본군 사령관 우쯔노미야란 자가 명사(名士)들을 초청하여 연회를 베푼 일이 있었다. 이때 이상재도 기독교 청년회 대표로 참석하였다. 우쯔노미야는 감기에 걸려 몸이 불편하다고 하면서 뽐내고 있었다. 이 상재는 그의 건방진 태도가 미워서 "아아니 사령관, 감기는 대포로 쏘아 죽이지 못합니까 ?" 하고 우리나라를 일본이 대포로 위협하여 빼앗은 것을 이렇게 비꼬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