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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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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일침(頂門一鍼)


BY 아리 2002-04-27


일제 때 어느 날이었다.

일본군 사령관 우쯔노미야란 자가

명사(名士)들을 초청하여 연회를 베푼 일이 있었다.

이때 이상재도 기독교 청년회 대표로 참석하였다.

우쯔노미야는 감기에 걸려 몸이 불편하다고 하면서 뽐내고 있었다.

이 상재는 그의 건방진 태도가 미워서

"아아니 사령관, 감기는 대포로 쏘아 죽이지 못합니까 ?"

하고 우리나라를 일본이 대포로 위협하여 빼앗은 것을 이렇게

비꼬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