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장원에 갔다
머리를 하고 있는데 옆에 한 아줌마 이야기에 귀가 솔깃...
"난 누가 울남편 욕하면 못참어!"
원장님이 마져요 마져요...맞장구를 ?다
그 아줌마 말을 계속 한다
"내가 욕해도 남이 같이 욕해도 안돼! 내가 저번에 우리 친정에 가서 우리 엄마한테 울 남편 욕햇잔어...엄마 나 김서방 돈도 못벌고 잘해주는것도 없고 미치겟어 하니깐 우리 엄마 그러냐..김서방 왜그런다냐...하잔어 그말 들으니깐 화가 나잔어...그래도 엄마라도 그래도 김서방 같은 남자 없다 그런말이라도 해줄줄 알앗는데 같이 욕하니깐
내가 됐어 엄마...나 갈께!!!하고 왓잔아....난 욕해도 다른사람이 같이하면 그거 못봐 주겠더라구..."그러자 원장님 마져요...했다
나도 고개를 끄덕 끄덕...그건 맞는말이다...나도 울남편 왜그래..하고 말해도 다른사람들이 마져..하는것보다 그래도 남편이 최고 라는말이 좋으니깐....그아줌마 계속 이야기 한다
"왜 있잔아 지나가다가 시비 붙으면...당신 마누라욕하면...그남편 누구야!!누가 내마누라 욕해!!하고 한바탕 하잔아....그때는 엄청 마누라 챙기더라구....집에 들어가면 마누라 두둘겨 패면서...지는 패도 괜찮고 남은 욕하면 안돼는거 보면 웃겨...." 그아줌마 말이 끝나기 무섭게 미장원 에 있던 사람들이(모두 아줌마)한바탕 웃엇다
그리고 다시 그아줌마가 말을 했다
"나 형제가 딸만 셋이걸랑 한번 영등포에서 만났는데....울 큰언니랑 사이가 안좋았는데...그날 비가 오더라구 지나가던 사람이 입구에서 우산을 털다가 빗물이 나한테 튕겻어 내가 앗 차가워라 하니깐...울 언니...눈이 커지더니 누가 우리 동생 빗물 튀겼어 하면서 그사람한테 막 따지는거야
조심하라고...그래서 우리 언니랑 그때 부터 친했졌잔어...하하하"
또 한바탕 웃었다.....
이렇게 나이가 다르지만 같은점은 아줌마라는거....
아줌마하고는....통하는 뭔가가 있다는거....
새삼 느끼면서....즐거운 시간을 보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