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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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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소리와 라일락향기와의 데이트.


BY junggj25 2002-04-19

오늘 오후에.
살랑대는 바람소리와
연보라빛 라일락향기의 유혹에
데이트를 했읍니다.

자꾸자꾸 손짓하며 부르는데
안 갈 수가 없었읍니다.

헤이즐향을 음미하며,

라일락항기가 말했읍니다.

지친 삶의 한가운데 힘을 실어 주마고
쬐끔만 울고 웃으며 살으라고.

바람소리가 말했읍니다.

잘 난척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이뿐 목소리로 이뿐 말만 하라고.

속닥 속닥....

서성이다....

고개 끄덕하며
그냥 헤어졌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