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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33

여자 여자 여자.. ((실화))


BY jerone 2002-04-12

여자,여자,여자,,

때: `02.02.06.년 오전
장소: 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한 목욕탕
소금사우나에서 잘난체하는 모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딸: (허벅지를 쓱쓱만지며) 으구~~ 아포라.침대가 너무 커서..
(내짐작으로-침대가 방보다 큰가보다. 신혼살림 차렸나..)

母: 그래? 아고.. 조심하지 구랜노..

나: 새색신가요? 결혼했어요?

母: 아니요~ 막내딸입니더

나: 아~ 그래요.. 침대가 너무커서 모서리에 다쳤다니 새색신줄..

母: 인쟈~ 스믈넷인데요. 아이구..

母: (날보고)아지매는 실례지만 몇살입니꺼?

나: 예.. 쉰넘었어요

母: 글쎄 몇이냐고요?

나: 쉰 둘인데요..

母: 아이구~ 세상에.. 내넌 그나이에 영계랐심더. 내사마.. 어쩌구저쩌구..

나: (으이구 밥맛이야) 카머, 아지매는 몇살인교~?

母: 쉰 여섯임더

나: 으홧하하하하 머~ 그나이가 그나이네요, 난 또 엄청 많으신줄..

母: 내가 어드매 그래 보이는교, 내사 4년전에 영계였심더

나: (인상 구기며) 나도 밖에 나가면 영계소리 듣심더

(으이구~ 쪼깬한 눈에다 시퍼렇게 아래위로 문신을 그려 가주고 천박시럽기는.. 딸내미라고 짜리몽땅한 것이.. 직장도 안댕기나.. 흥~!)
난 얼른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집에와서 딸내미한테
나: 뽀야~ 내 늙었나?

딸: 아니~ 엄마 왜?

나: 응.. 목탕에서 쉰여살 여자가 자기는 내나이에 영계였다고 나보고 늙었단다

딸: 엄마~ 아이크림 발로라~

나: 일없다. 내는 에센스만 있으몬 된다. 연피부과서 박피 해준다캤다.

딸내미는 퇴근길에 에센스를 사다주며 내일은 아이크림 사다준다고 꼭 바르란다.

거울을 보며 에센스 크림을 떡칠하며..
아무리 생각해도 낮에 그여자 생각할수록 기분나쁘다.

(자기는 꼭 여인천하에 나오는 대전상궁 같더라..치..)






ps: 단샘요~ 염려마이소.. '담샘' 내는 욜케 부르는기 정다버서 글씸더.
그라고요.. 내이름은 '나나'. 줄여서 ㄴㄴ라고 쓰고요..
아이디는 jerone[제론] 입니더.
암케나 편리한대로 불러주소..

쩌~어그 누구는요~ '저런' <== 욜케도 부릅디더.
내를 부르는 말이란.. 뜻으로 알아듣기꺼정 내도 욕봤심더.
담샘글요.. 잼나게 잘 보고 있는 애독잠니더..
앞으로 잘 바주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