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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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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모든 아픔도 덮게하는 위력이 있다는 것을..


BY 희나리 2000-08-14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여자'라는 그 이유하나만으로 많은걸 참으며, 또, 스스로를 죽요거며 사는 주부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여.....자라는 이유만으로.아니, 막연하게 '며.느.리'라는 그 아름답지 못한 굴레때문에 지난 기억들이 어슬프레 기억을 더듬는다.92년.....
우리가 여자로 처음 태어났을때는 누가 이런 안 당해도 될 일들을 단지, 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당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적어도 나는...앞의 글 중에서,'칵테일 님'의 글이 내 경우와 비슷할꺼라고 공감을 햇었다.
모진 시집살이...결혼 후 바로 시댁에서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시작된 신혼이라는 낯선 이름...4년6개월....그건 내가 사는게 아니었다.완전히 내존재가치를 잊어버리고 사는 것이었다.
생각하는것은....내가 며느리이기 때문에 모진 말도 참아야한다.
절저하게 시어머니의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한다는......이것 뿐이었다.어떤 사건을 계기로 나는 그렇게 삶의 굴레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야했었고, 어제와 같은 내일에게 태양은 떠 있곤 했다.
신경안정제를 안 먹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극심하게 불안했던나의 결혼생활들....그렇게 살다가 나는 분가를 했다.
물론, 그 때도 시부모님은 악담을 퍼부으셨다..
............................................................
분가한지는 이제 4년이 지났다.
지금도 여전히 주말이면 시댁에 간다.
남편이랑, 남자애 2명과 같이.......
시어머니가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지셨지만,그래도 가끔 그 때의
파편같은 기억의 저편에서 떠오르는 쓰라림.......
시어머니는 지금은 나를 편하게 대해 주시지만,나도 절대로 잊지는 않는다..단지, 용서는 하되......
............N..E..V..E..R.......!!

장남한테 시집온 관계로 나는 맏며느리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는 시어머니의 고함소리도 줄어들었다.
...........딸처럼 대해 주실려고 하지만.....

가끔.........씁스레지는 내 마음은 어쩔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