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항상 내게 하시는 말씀.
생각에 골똘해서
기억나지도 않는 생각들에 멍해져 있으면
어김없이 몸을 다쳤다.
큰아이를 안고 길 걸으며 생각에 빠져
구덩이 있는줄 모르고 헛디뎌
발등에 뼈가 부러져
그 더운 여름내내
깁스를 하고 살야야했꼬..
임신 8개월에
또 뭔생각을 했는지
욕실에서 무지막지하게 넘어져
그땐 정말 둘째 아이를 잃어버리는줄 알았다.
그래서 인지 둘재 아이 태어났을때
등부터 발까지 멍이 많았다.
앞으로 넘어졌으면 어쩔 뻔했냐..
친정엄마의 쯧쯧쯧...한심해하는 소리를 들었다
도마위에서의 아찔한 순간이며
욕실에서 기타 등등 모든 공간속에서
생각이 깊으면 항상 몸을 다쳤다.
친정엄마...
내말 헛으로 듣지마라.
몸을 다치면 마음도 병이 드는 법이다...
오늘 아침에도
이런저런 생각에 발을 헛디뎌
손목과 발목을 접질렸다.
전기 통하는것처럼 우리~~~~~~~~~~하다.
사람이 생각이 많으면 몸을 다치고
몸을 다치면 마음에 병이 든다고...
그래서 일까.
아픈 손목 발목을 치켜 올려다 보면서
....어이구..왜 이러구 사냐...
떠밀려오는 해일처럼
한순간에 나에 대한 자괴감으로
마음이 우울해진다.....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