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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를 대입하면


BY 아리 2002-03-29


70년대 미팅은

이상하게도 돈이 없는 남학생과

조금은 여유가 있는 여학생과의 만남이 일반적이었다

어느날

저녁 미팅이 시작 되었는데

오랫동안 말빨만 힘을 주고 --잘난체만 계속 하고

도데체

그 남학생은 저녁을 사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시대적으로 처음에는 남학생들이 거의 모든 돈을 지불했음 )


이제나 저제나

꼬르륵 거리는 배를 ...감아쥐고

밥먹으러 가자는 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드디어 ..

"시장하시져 ?"

하고 묻는 것이었다 ..

"네 하고 얼른 대답을 마치자..

"같이 굶져"

@#@$%@

헉 @$@#@

이 일은 과대표와 과대표의 불꽃 튀기는

언어의 마술 뒤에 있던 얘기라

더욱 재미 났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지경이다


맞벌이를 하는 동안에

신랑은 대접을 받질 못한다

될수 있는대로

뭐든지 알아서 해야 하는 건

뻔한 사실이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 일환으로 신랑이 일요일마다 청소를 도와준다

어느 일요일 갑자기

반항하면서

"아이고 청소 하기 싫어~~"


얼른 내가 받았다

"그래 ~나도 ..밥하기 싫어

"같이 굶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