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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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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원하는 남편~~~~


BY 뜨락 2002-03-24

남편이 자유롭고 싶단다.
그래서 맘껏 자유를 누리라고, 그러라고 했다.
동사무소를 갔더니 비치된 서류가 없었다.
물어 볼수도 없고 다른 동사무소를 갔다.
남편에게 서류를 들이밀고
"앞으론 날개 꺽지 않을테니 맘껏 날아가 버려." 했다.
남편은 그걸 찢어 버렸다.
그래서 대판 싸웠고.....

난 남편을 이해할수 없다.
당신이 이해되지 않는 다고 했다.
그는 혼자된 친구와 늘 함께 다닌다.
그날도 그랬다.
막 집을 나서는 내게 " 오늘 집에 못 올거야. 00하고 어딜가는데 거기서 술 한잔하고 그러면 아마 못 들어 올거야."한다.
내 말은
볼일이 있으면 일찍 가서 일 보고 되도록이면 집에 올려고 해야지 미리 오지 않을거란 생각을 한다는게 싫다고 했고.
그랬더니 그 사람은
" 난 정말 자유롭게 살고 싶다 " 했다.
늘 그랬다.
그 친구와 함께는 밤을 새워 들어오기 다반사다.
자기는 그래도 떳떳하단다.
나쁜짓을 하지않기 때문에.
그 나쁜짓이 뭔진 모르지만.
그래서 내게 당당하다.
난 그게 싫다.
난 차라리 다 끝내고 자유롭게 가라했는데 아이땜에 그럴수 없단다.
아이땜에..
그가 날 불러냈다.
노래방으로.
가게문을 조금 일찍 닫고 결단을 내러 갔다.
미안하단다. 취소한단다, 그말.
난 바닥에다 유리잔을 놓아버렸고 깨진 유리잔을 보며 그게 내 맘이라고 했다.
이미 깨진 유리잔처럼 내 맘이 많이 상처 받았고 많이 아프다고 했다.
그걸 본 모습대로 할수 있느냐며 악을 썼고 그러는 나를 그는
꼭 안으며 사죄를ㄹ 했다.
그래서......
못이기는척 .....
그 유리잔은 본 모습을 되찾을수 없지만 난 남편과 화해를 했다.
하지만 아직은 상처받은 내 맘이 쉽게 치유되진 않을거 같다.
그를 쉽게 용서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