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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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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BY roja4 2001-03-30

서른아홉은 내나이. 늘 잊고살지만 늘어난 뱃살이 넌 사십을 바라보는 아줌마야하고 우긴다. 십대에도 이십대에도 삼십대에도 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십에 무슨꿈을 꿀 수 있을까? 아이들 남편 아닌것같다. 어제밤에는 애꿎게도 큰딸에게 결혼이 중요한건 아니라고 우겨댔다. 네가 하고싶고 평생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말이다.
늘 내 기분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우스운일이지만 친구하나 없이 이 시골에 갖혀있다보면 그렇게 된다. 그런데 인제 아닐지모르겠다. 아줌마를 만나고 이렇게 중얼거릴 공간을 마련했으니 말이다.
십오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이 처음 올리는 글이니 이해...
도시사람들이 늘 그리워하고 고향같다는 농촌소식을 가끔 올릴까 하는데 잘될지 모르겠네요.

몇일전 부터 진달래가 피었는데 웬 눈이 내리니 움츠려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