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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는 이유...


BY jsy3160 2001-03-30

내나이 이제 스물 셋....
아직은 어리다면 어린 나이다.
하고싶은것도 갖고 싶은것도 너무 많은 욕심많은 여자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내게 소중하고 귀한 것이 있다.
이제 한살박이인 내아들 경환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살아야하는 이유가 되어주는 내 생의 전부인 아이....
내게 전부인 내아인 태어나기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인간이 세상에 첫울음을 보이는 그 순간을 가장 축복받아야 했지만 나 아인 그러질 못했다.
근심과 걱정.... 그리고 앞으로 맞이해야할 따가운 시선.... 그것이 전부였다...
내 아이 미혼모의 아들로 그렇게 태어났다...
세상에 태어나기전에 아빠라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그렇게 어렵게 태어났다...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아이에게 독을 부은 나에게 엄마라 부르며 그렇게 모질게도 고맙게도 세상에 나왔다..
지금 나 아인 자기를 버린 그 사람의 성씨를 갖고 있다.
어리석게도 엄마라는 사람이 자신과 자신의 아이를 버린 그 사람을 너무도 사랑했기에 그사람을 다시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리석음을 깨닫는 것은 그리 오래 되지 못했고 미혼모의 자로 태어난것도 모자라 이제는 얼굴도 모르는 아빠의 성씨를 갖고 이혼한 엄마밑에서 결손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말았다.
참 어리석은 사람이다.
엄마라는 사람이....
한 동안 참으로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 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아무것도 모르고 하루게 다르게 자라는 내 아이를 보며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약해지면 세상에서 혼자가 되어져 또다시 버려질지도 모르는 내아이 때문이라도 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 아인 내게 희망이고 소망이고 꿈이다
스물 셋 욕심많은 여자의 진짜 욕심은 그 아이다...
내가 살아야하고 살아가는 전부가 되어지는 그 아이가 늘 지금처럼 건강하게 그렇게 자라주는것....
몸과 마음 어느한곳 치우침이 없도록 건강하게 자라주는것....
그게 내 욕심의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