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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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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00원은 당신의 1000원보다 값지다


BY 봄비내린아침 2000-10-30

난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거의 매일 만난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그들의 사는모습 습관 성격따위를 관심있게 그려보는 버릇이 생겼다.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하리라.
조금싸게 사고 싶은 건=손님맘
조금 더 이윤을 챙겨받고 싶은 건=주인맘

가끔 단돈 100원이 내마음을 슬프게 하기도 하는데..
타닥타닥 '20,100원입니다' 계산서를 받아든 손님은 뒤에 붙은 100원이 못내 못마땅하고 거의 대부분은 너무도 당연한듯 20,000원만을 주고 '?瑩?'라고 싱겁게 웃는다. 그 미소가 100원어치다.
'정찰제'란 표글이 궁색해지지만 동네장사이니 야박스럽게 우길수만은 없는일.. 단돈 100원이니까,

그러나 이담에 또 그 손님이 방문했을때 '19,900원'이 나오면 그 손님 절대로 100원을 포기하고 20,000원을 주고가지는 않는다. 그런일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나의 100원은 당신의 1000원보다 값지다"
너무나 평범하고 보편적인 논리이지않은가?

물론 그것은 또다른 나의 모습일것이고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기에 받지못한 100원이 아쉬워서라기보다는 그 이기심이 나를 조금 우울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