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언덕배기 등선에서 멀리 아래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주 작은 평지의 푸른 잔디 밭이 시야에 꽉 찬다.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명상에 잠기노라면, 옛 유년시절의 추억
이 뇌리를 스치며, 활동사진을 연상하게 하는 아주 멋스러운 그림들이 그려지며, 토끼풀 하얀 꽃으로 꽃 반지를 만들어 끼워주고 또, 하얀 토끼풀 꽃으로 꽃 시계도 만들어 채워주던 그 동무!
아! 그 동무 별명은 "코 찔찔"이 나를 너무도 좋아했던 기억에,
지금도 코를 찔찔 흘리는 것은 아니겠지? 설마, 지금은 어엿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주 꽤 괜찮은 사장님으로 자리를 확보하고 있겠지!! 궁금하고 보고싶어라, 유년시절 동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