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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와 아동 성범죄자들의 처벌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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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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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초대석에는...


BY wynyungsoo 2002-03-21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공간에는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자그마한 소녀의 등이 보인다. 그 소녀는 몇 년 전에 이 프로에 출연했었던 신체적 장애를 안고 사는 다리길이가 한 뼘밖에 안되고 손가락이 4개밖에 없는 기형아인 "희아"라는 아동이었는데, 이젠 훌륭한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청소년 의 성숙함으로 오늘 아침 이 프로에 또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자랑스런 모습을 안고 인사를 하고 있는 미래의 피아니스트인 희야는 너무 대견스럽고 예쁘게 다가왔다.

여전히 밝은 모습과 단발형인 머리는 부분염색을 했고 앞머리에는 예쁜 리본을 꽂고 앙증스런 원피스를 입은 청소년으로 변모한 희아의 모습은 마치 봄의 미소를 한 아름 안고 온 봄처녀 미소로 다가왔다. "춘분"인 오늘 TV 화면을 통해 만나는 희아의 이미지는 아주 조숙하며 화사하게 웃는 모습이 더욱 성숙한 이미지로 다가오니 예쁘고 반갑기 그지없었다. 희아는 그 동안 외국으로 초청공연도 다니면서 큰 무대인 시드니에서도 공연을 했다면서 그곳 고등학생들과 우리 교민들에게 절찬의 환영을 받았다며 은근히 자랑도 곁들이며 수줍게 웃는다.

수줍게 웃는 희야는 두 눈이 감길 정도로 눈웃음을 치며 밝게 웃는 희야의 모습은 정말 예쁘고 자랑스럽기 그지없었다. 나는 생각한다. 그 위치의 자리에 서기까지의 고뇌의 시련과, 또 안고 사는 장애에 대한 세인들의 시각이 때론 부정적이고 멸시와 냉대의 눈초리로 얼마나 아픔과 좌절을 번복했었을까! 하는 생각이드니, 반면 은연중에 그들을 대할 때에 나 자신도 부정적인 시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드니 양심에 가책 같은 것에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을 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희아 아빠가 장애인인 딸을 부끄러워 할 때에, 자신은 아픔이 더 컸었지만, 그러나 희야를 세인들에게 당당하게 보였다는 사연을 전해들으면서 모성애의 보이지 않는 무한한 힘의 결과에 찬사를 보내며 기립박수를 보내면서.. 엄마는 용감하였다. 고하는 말을 새삼 되새기게 했다. 그런 과정에서 희야 아버지는 불의의 사고로 척추장애로 하반신 마비의 신체장애를 안고 살다가 급기야는 병고로 고생하다가 남편인 희아 아빠는 먼저 저 세상으로 떠냈다고 하며 모녀는, 진행자의 물음에도 담담하게 지낸 시간들의 아픔인 희비의 색깔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또박또박 답변을 함에, 모녀의 성공담을 시청하면서 참으로 희야 모친이 위대해 보이기까지 했다.

모녀는 집안의 기둥인 남편을! 아버지를! 여의고도 용감하게 세상과 맞서며 당당하게 떳떳하게 소신 있게 묵묵히 장애인 자식을 정상인 못지 않게 음악인의 길로 인도하며 성공의 길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는 모녀에게, 숭고한 母性愛에! 무한한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며 "희아 양! 파이팅!!" ^^*이예요. 하며 내심 모녀의 건강을 빌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