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실이 다른 사람!

말과 행실이 같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말과 행실이 다른 사람이 있다고 놀래서야 되겠는가?

말과 행실이 다른게 인간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보다 말과 행실의 거리를 좁혀나가는 사람이 아닐까?

말과 행실이 많이 다른데도 자신이 미쳐 모르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달라선 아니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다른 사람은 딱 질색이라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다른 사람이 어디 인간이냐고 떠버리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같을려면 모두 벙어리가 되어야 한다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일치할려면 말보다 행실이 앞서야 한다는 사람과
말하며 함께 살기보다는

말과 행실이 다른 것을 부끄러워 하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다른 것 때문에 겸손질 수 밖에 없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다른 것 때문에 늘 자기가 한말을 돌아서 새겨보는 사람과
말과 행실이 다른 것 때문에 묵묵히 남의말 듣기를 신중한 사람과
말과 행실이 다른 것으로 인해 인간 자체에게 실망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 훨씬 수월하지 않을런지?

오늘도 말과 행실이 다른 사람을 통해
허전하지만 내 모습을 보았노라고
쓸쓸히 겸허한 미소를 짓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희망적인 것이 아닐런지?

P.s 위의 예쁜 애플릿은 계준덕님이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