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은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밝고 투명하건만
이내 마음은 답답하다 못해 울음이 복바친다
유독 내부모님게 이렇게도 힘든일이 일어나는지 알수가없다
정말 신은 존재할까?
존재하신다면 이렇게 가혹한 형별을 두번씩이나 주실까
내 막내동생이 세상을 등진지가 겨우 이년을 넘기고
조금 부모님들도 마음에 안정을 찾기가 무섭게
엄마의 뇌종양 발병
벌써 의식불명상태가 수개월째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 실감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엄두가 나지가 않는다
기나긴 병수말을 아버지가 하고계시니
가슴아픈 이마음을 어디다 풀어놓을꼬
아버지 연세도 만만치 않은데
그래도 부부밖에 없다는것을 실감한다
내 아버지 엄마돌아가시면 곧 따라가겠다고 하신다
그 마음이 오죽할실까
그 답답함을 그렇게 표현하신다
난 아무말도 해드릴수가 없다
아버지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수가 있을까
오직 눈물로서 내 마음을 대신할수 밖에
정말 사신세월이 한많은 세월이여는데
돌아가실때에도 한을 가슴가득 가지고
가셔야 되다는게 이렇게 뼈아프게
느껴진다니
환자가 있다보면 마음되로 웃을수도 없고
많은 제약이 따른다
가족 모두신경이 낱카로워지고
별일 아닌것을 가지고 언성이 잦다
우리가족또한 그러하다
나또한 아버지와 잦은 마찰로 싸우기도 하고
삐져서 오기도 수차례 이제는 내 마음을
조금 넉넉하게 가지려 노력한다
사십년이라는 세월을 살면서도
부모님이 소중하다는것을 이제사 깨닫는다
뭐니뭐니해도 부부의 이별이 크나큰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내 아버지의 마음에 상처는 무슨약으로 치료가 될까
아버지 엄마가 그나마 숨쉬고 계실때
조금씩 엄마와 작별을 고하시라고
말하고 싶건만 자식된 도리로
어찌 그말를 할수가 있는가
아버지 무거운 어깨의 짐을
조금씩 내리세요
너무너무 힘들잖아요
아마 내년 이맘때쯤 우리가족에게도
싱그럽고 투명한 봄햇살ㅇ을
기쁜마음으로 맞이하겠지여
고통뒤엔 기쁨이 숨어있어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