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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18

못말리는 부부 51 ( 아내의 과거 )


BY 올리비아 2002-03-11

허걱@@
올리비아가 미쳤군..아내의 과거라니..ㅡ.ㅡ
하고 우려하시는 저의 아군도 있으리라 생각함다..

제가요..
바로 전편에 남푠의 과거를 올려 놓으니
몇몇 남푠분들이 좀 긴장을 했었나 봅니다.

아~~행여 울 마누나가 저 글 보게되면
오늘 밤 잠이나 제대로 잘수 있을까...하고여..^^

그래서 그랬던지..
과거를 묻지 말라는 느티님 아니..무명씨님께서
가슴저린 질타와 귀에.. 아니 눈에 거슬리는 문구를
봐도 저 걍..이렇게 호탕하게 웃고 맙니다.

우하하하..(끙...ㅡ.ㅡ;;)
그리고 제가 또 누굽니까..

그 예전에 부부싸움을 하고도 복수혈전으로
불공정 거래를 과감히 깬 공정 거래위원장..아님니깜??

그리하야..저 남푠의 과거를 공개한죄로
과감히 아내의 과거..수작업 들어갑니다..ㅡ.ㅡ

말리지 마시어여..
저..아저씨팬 관리도 해야 함니다..^^
(걍 팬 아니어도 팬이라고 해주세요..ㅡ.ㅡ)

저 아내의 과거 들어가기 전에 먼저 울 남푠에게
한마디 하고 이야기 할테니.. 배경 음악 좀 깔아 주세여..-.-

♪♬~~음~~자기야~ 고마워~ 나의 과거를 용서해줘서~
하지만~~ 이제와서 뭐 어쩌겠어~ 다~ 지난일인걸~그리고~
자기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 다~ 이 잘 난 마누라 얻은 죄라~~
그저~생각하고~ 이해해 주길바래~ 알았찌??~~ 짜기야~~ 싸랑해~~~^^***
(여기서 티브보면 막 박수치던데..ㅎㅎ )

자 그럼 고백 들어갑니다..
행여 반응 좋으면 저 고백2탄 바로..나갑니다.
하지만..에이~~모여~~하면 걍 과감히 고백 접겠슴다.-.-

- - - - - - - - - - - - - -

음...2년전인가..
그해 가을은 유난히도 아름다웠다.
그렇잖아도 가을을 무척 타는 내게
느닷없이 한 남자가 예고도 없이 내 마음에 들어왔다.

참으로 내자신도 놀라울 일이었기에
몇번인가를 포기하려고 노력을 안한것도 아니다.

남푠도 있고 애들도 한둘도 아닌
섯이나 있는 푹퍼진 이 아즈메가 무신...

하지만 몸과 마음은 함께 동행해주지 않았다..

난 남푠몰래 일주일에 두번 그를 만났다.
그를 만나기 위한 일주일은 어찌나 빨리 가던지..
가끔은 너무 보고 싶어서 꿈도 꾸기도한다.

이런 내 마음을 남푠은 알까..
정말 이상형이었다. 왜 좀 더 일찍 내앞에
나타나주지 않았을까.. 원망도 해보았지만
이제와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난 그와의 약속시간이 되면 허둥거린다.
온 집안살림을 마치던지..아니면 미루던지..

내가 늦게 가면 그남자..삐진다..
어느날..내가 그 남자에게 환상이 깨진건

길거리에서 만난 동네 아즈메와의 만남이후였다..
이 남자..나하고만 사귄게 아니었었다.
(바람둥이였었나 보다..)

세상에나 그 뇨자도 그 남자를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기도 그 남자를 너무 좋아 한다는거다..

그렇잖아도 한 자존심하는 나..포기 역시 빠르다...
난 이만 마음을 접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고했다.

지금도 잊을수 없는 그 남자..
그 남자의 이름은..

바로..원..빈이다..-.-

우린 가을동화에서 처음 만났다..
처음부터 좋아하리라곤 내 자신조차 생각도 못했었다.

그러다 난 그 아름다운 가을
분위기에 반했고.. 원빈에게 반했고..

결국... 바람끼 많은 난..
송승헌 한테마져도 반하게 되어..점점..
삼각관계까지로 발전하게 되는 우~를 범하고야 말았다.-.-

밤늦은 어느 날..울 남푠..
삼각관계에 있는 난.. 괴로운 마음
애써 달래며 가을동화를 보고 있는데...

빱..달란다..

"우쉬~ 이시간에 밥도 안먹고 오냐?"
"에고~빱또~~"
"기둘려..10분이면 끝나.."

국제표 벤댕이가 나와 원빈과 송승헌의
삼각관계를 죄다 알면서도 왠일인지 질투 한마디 없다.

증말..미스테리..다..ㅡ.ㅡ

기다리기 지루한 남푠도
내옆으로 다가와 가을동화를 본다..

난.. 원빈과 송승헌을 본다.
남푠은.. 송혜교를 본다..

우아~~~ 복잡하다~~~사각관계다..

어느 날이었다.
그래도 함께 살고 있는 남자에게
충실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남푠의 옷을
다리면서 가을동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앗!....이런..(*.*)
넋빠진 난 그만 다리미를 바닥에 세워 놓은다는걸
걍 옷위에 올려 놓듯히 방바닥에 납작히 ?또?놓았다..

순간.....거실 우드륨..탔다..-.-;

쪼글쪼글해진 우드륨..행여 펴질까 싶어
난 칼루이스보다 더 잽싸게 달려 들어 애처롭게
호호~ 입김을 불면서 장판을 열심히 밀어도 보았지만..어흑~

결국......펴지지..않았다..

나의 씻을수 없는 오점을
바로 내 마음속이 아닌..
그렇다고 남푠 마음속이 아닌.. 바로..
우드륨장판에 세모나게 새겨 놓았으니..ㅠ.ㅠ;

지금도 가끔 열쉼히 걸레질하다
그 흔적을 볼때면 원빈이..마냥 원망스럽똬..
(장판값 손해배상청구도 못하고..)

그래도 난 10시가 되면 원빈과 송승헌을 보았다.
그렇게 한동안 삼각관계에 빠져서 고민하던 중...

갑자기 원빈이 내마음을 송두리째 빼았는
결정적인...제안을 이렇게 하는게 아닌가..
.
.
"얼마면 되겠니~~ 얼마면 너를 살수 있는데!!"

헉@@ 그.그래!!...너..너다!!.
내 너로 낙찰봤다..(승헌아 미안하다..ㅠ.ㅠ)

내가말야..재력에 좀 약하거든..
그렇다고 너무 욕하지는 마라..
왕년엔 그래도 남들이 이렇게 불렀단다.

배고픈 소피아로렌..아니..소크라테스..라고..

순간 또 왜 울 남푠이 생각날까..
라이벌의식이 강한 울 남푠은 또 뭐라 그럴까..

생각났다..아마..이럴 것같다..
.
.
"얼마나 쓰는거야~~ 얼마나 써야 직성이 풀리겠니!!"
".....ㅡ.ㅡ;;....."

나도 아마 그 소리를 듣는다면..
나...큰소리로 이렇게 외칠 것이다..
.
.
"얼마나 줄껀데~~ 얼마나 줄수 있는건데!!!!!!"..라고..ㅋㅋ


**헤헤..저 고백 2탄 또 할깝쇼??^^
눼??.... 하지...말라굽쇼?...

넵!!..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