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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1

강적


BY 아리 2002-03-10


내가 콩트 방에 자꾸 짐꾼 야그를 써서

정말루 그 짐꾼이 자료 제공비 받으러 ?아올까 슬슬 두려워진다

그애가 가끔 자기네 가족들 얘기를 해주면

놀라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강적===== 일편

그애의 형이 결혼하고 이층을 쓰는데 ...

아침을 먹구 정확히 아홉시가 되면

큰 형수가

이층으로 올라가면서 하는 말

"어머니 ~~~~~

@@-아가 이름-좀 봐주셔요

저 책 읽을 시간이어여 ..."

하고는 씩씩하게 모든 집안일을 팽개치고 ..이층을 향한다

헉~~~~~~


강적 ===이편

이 친구 집은 아들이 셋이고 딸이 하나이다

더구나 막내는 늦게 낳은 막내라

아마 이 친구하고 한 여섯살 정도 차이가 나는 어린 동생인데 ..

얼마나 장기를 잘 두는지 ..

기함을 토할 지경이다 ..

짐꾼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은근 슬쩍 장기를 두자고 유도한다 ..

형의 친구로서 예의상 장기를 시작하면

말할 것도 없이 깨지기 일수다 ..

헌데 이 막내 동생 하는 말 ..

"형아 ..그럼 우리 형하고는 아예 장기 둘 생각 마셔요

저는 맨날 형아 한테 엄청 깨지거든여 .."

짐꾼도 사실은 그 장기를 매번 동생한테 지고

기실 두어 보지는 않았지만

그 친구가 만만한 상대가 아님에도

동생의 완승으로 졸지에 장기의 고수가 되곤 했다 ..

이 막내 동생이 가끔 자기가 모아 놓은 돈

사실 그 시절에 초등학생이 무슨 돈을 아나

형아가 잠시만 빌려 달라고 하면

멍청한 척 하면서 데이트 비용으로 주곤 했던 그 고수 동생 ...

짐꾼에게 꾸어주곤 해서

그 용돈으로 맛있는 거 많이 먹었는데 ..

아마 지금 만나면

내가 도로 갚아 줄수 있을텐데 .

근데 ..가만 ..장가 갔겠네 ..

도체 내 나이가 몇이나 된거지 ..정말 ..



괜히 클릭 하고 잼 없으신 분을 위해서 한마디 더

아내의 삼(?)행시

아 ====아내가 말했다

내=====내가 니 시다바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