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란 변덕스럽다.
아장아장 걸어다닐 시절에는 귀염과 보호를 받으려 한다. 조금 나이가
들면 장난을 좋아한다. 10대가 돼서는 자극을 찾는다. 20대에 바라는
것은 연애. 30대가 되면 칭찬받기를 바란다. 40대에 가서 바라는 것은
동정이고 50대가 되면 돈을 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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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is fickle.
In her infacy, she wants love and care. In her childhood, she
wants excitement. In her twenties, she wants romance. In her
thirties, she wants admiration. In her forties, she wants
sympathy. In her fifites, she cash.
참고)
fickle : 마음이 잘 변하는, 변덕스러운
infancy : 유년기의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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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몇 마디]
어디 여자만 나이를 먹고 변하는가. 남자도 그렇다. 그러면서 변하고
성숙한 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
아장아장 걸어다는 여자아이는 누가 봐도 귀엽다. 천사의 모습이다.
누가 어린 아이를 미워하겠는가? 하도 예뻐서 역설적으로 깨물어주고
싶다고 하지 않는가.
10대가 되면 요즘의 여자 아이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이 생긴다. 그래
서 그 가수나 배우가 사는 집 앞에 가서 날을 새우고, 방송출연일에
공연장에 가서 목이 쉬도록 환호를 하고 급기야 졸도를 한다.
여자가 20대가 되면 대학 1학년이 된다. 이제 보송보송한 솜털과 자신
을 철갑처럼 짓눌렀던 교복을 벗는다. 지금까지야 같은 동성친구들이
더 좋았지만 이제는 잘생긴 남자한테 자꾸 눈길이 간다. 그리고 이 세
상에서 자기가 제일 예쁜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을 우리는 공주병이라
고 부른다. 이렇게 공주가 되어 백마탄 왕자를 그리게 된다. 미팅을
하고 연애을 하며 이 과정에서 천상과 지옥을 오간다. 왕자와 거지를
다 좋아하며 쓴맛 단맛을 다 경험하면서 사랑의 역사를 써간다.
그런데 이 때 쓴맛을 좀 본 사람들은 훗날 결혼을 해서도 자신이 공주
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 콩트방에 ~~님처럼 온갖 술수로 남자들을
얼빠지게 해서 짐꾼(?)처럼 끌고 다닌 여자들은 40대 중반이 된 지금
까지도 공주병이 왕비병으로 변해서 꿈속을 헤맨다. 7대 1이라고 했
던가?(ㅋㅋㅋ 이러다가 ~~님 컴 끄고 쫓아 오는 거 아녀? 그럼 얼마나
예쁜가 함 봐야지)
30대가 되면 이제는 더 이상 공주가 아니고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있
다. 그러면서도 지나간 꽃 같은 20대가 그립다. 꽃밭에 벌이 꾀듯이
수많은 왕자들이 공주맘을 사로 잡으려고 달려들었었는데. 그래서 마
음은 계속 20대인 29살인 것이다. 그러나 공주도 나이를 먹으니 어쩌
랴. 이제 사랑하는 남자와 한 몸이 되어 이세가 태어나고 어머니가 된
다. 이 세상에서 어머니의 역할보다 더 숭고한 것이 있으면 나와 보라
고 해.
이제 아이가 커서 유치원,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면 여자는 여
인이 되어 간다. 신랑의 손길이 부드럽고 뜨거운 숨결을 밝히게 된다.
하루라도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바로 잠드
는 남편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다. 여자의 자존심 때문에 깨울
수는 없고 다음날 아침에 아프다는 핑계로 남편이 출근하는데 일어나
지도 않고 굶겨서 보낸다. "흥, 지가 날 굶겼으니 저도 굶어봐야지!"
하면서 속으로 고소해 한다.
이렇게 신랑을 혹사시키며 30대를 불태우면 어느덧 40대가 된다. 이제
는 원숙함이 돋보인다. 신랑도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경제적으로 안정
이 된다. 아이들도 자라서 엄마가 시시콜콜 돌봐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해나간다. 그야말로 여유롭다.
그런데 여자의 몸이 점점 변해간다. 인생의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낀다. 그래도 30대 때는 청바지에 나시티을 입고
나가면 총각들이 힐끔힐끔 쳐다봐서 처녀로 착각했었다. "아가씨"란
말도 심심치 않게 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누구하나 나한테 "아가씨"라
고 불러주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마음은 청춘이라 밖에 나가면 자꾸
잘생긴 총각한테 눈길이 간다.(ㅎㅎㅎ)
신랑의 손길도 뜸해졌다. 사랑이 식은 것인가? 아님 밖에다 여우같은
작은 마누라를 하나 마련해 두고 진국은 다 빼고 오고 나한테는 멀건
맹물만 주는 것은 아닌가? 별의 별 의심이 다 된다. 이러다가 의부증
걸리는 것은 아녀...
그런데 신랑도 예전과 다르다. 신혼때는 "이 남자가 사람야, 짐승야
?"할 정도였다. 30대 때는 그래도 1주에 적어도 5.6회는 사랑을 나누
었다. 그런데 요즘은 1주에 2,3회 사랑을 나누는데도 헉헉댄다. 내가
너무 써먹었나? 아님 보약을 해주지 않아서 그런가? 하여간 대책을 세
워야겠다.
아이들도 이제는 엄마보다 친구들을 더 좋아한다. 어딜 같이 가자고
해도 따라가지 않고 용돈이나 듬뿍 주길 원한다. 그러나 어쩌랴 나이
가 나이인것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신랑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이
럴 수록 몸매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지. 튀어나온 떵배도 집어넣고.
이렇게 난리를 쳐도 세월은 간다. 아 누가 말했던가? 세월은 흐르는
물이라고. 흐르지 못하도록 '세월의 댐'을 막아버려...이제 50대, 인
생은 종반으로 흐른다. 이제 남편은 직장에서 젊은 사람들한테 밀리
기 시작해서 잠자리에선 정년과 노후를 얘기하기 시작했다. 애지중지
키웠던 아이들을 짝을 찾아 떠나갈 나이가 되었다.
"이제는 남편은 은퇴를 해서 노후의 편안함을 즐기겠고 아이들은 짝
을 만나 그들이 이세를 낳겠지. 그러면 나는 할머니가 된다. 할머니,
내가 어렸을 때는 할머니는 정말 왜 그렇게 늙으셨느가?하고 의아해
했다. 그런데 내가 벌써 할머니라니. 그러나 좋다. 내가 할머니의 품
에안기면 편안하고 즐거웠듯이 나도 그런 할머니가 되야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온 나의 신랑과 등산도 다니
고, 여행도 다녀야겠다. 그러면 건강해야 되니 오늘부터 뒷동산으로
가서 운동을 해야겠다."
자, 이제 신나는 유머를 들려드리겠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로일로
(一怒一老)라고 하지 않는가. 콩트방 님들은 모두다 싱싱한 20대처럼
젊음이 넘친다. 왜? 매일 웃으니까. 지금 나이가 마이너스(-)가 되어
서 탄생 이전으로 돌아간 분도 계시리라...
< 여자와 과일 >
10대=포도 : 보면 따먹고 싶고 따먹고 보면 별볼일 없는 것.
20대=밤 : 까서 먹어도 되고 삶아 먹어도 되는 것.
30대=수박 : 칼만 갖다대면 쫙! 하고 갈라진다.
40대=석류 :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벌어진다.
50대=홍시 : 빨리 따먹지 않으면 썩어서 떨어진다.
60대=토마토 : 과일도 아니면서 과일인척 하잖아......
(또 다른 버젼)
10대=호도 : 까기도 어렵고 까 보았자 먹기도 어렵고 먹을 것도 별
로 없다.
20대=밤 : 까기는 정말 어렵지만 일단 까기만 하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쪄서 먹어도 맛있고 삶아 먹어도 맛있고.. 정말 끝내준다.
30대=수박 : 칼을 대기만 하면 쫙 벌어지는데 세상에 시뻘건 것이
물이 좔좔좔 흐르고 먹으면 먹을수록 시원하고 맛있다.
40대=석류 : 아따 겉도 새빨갛고 속도 새빨간 것이 ..쫙쫙 잘도 벌
어지기는 하는데 이건 물도 안 흐르고 맛도 없다.
50대=토마토 : 세상에 과일도 아닌 것이 과일가게에 앉아 날 먹어주소
하고 있는데...
60대=곶감 : 벽장 속에 깊이 깊이 숨겨 두었다가 심심하면 가끔씩
하나 꺼내 먹기는 먹지만, 물기도 없고, 가죽만 남은 것처럼 질기다.
<여자와 대륙>
20대 : 아프리카 대륙처럼 뜨거움만 있되 아직 문명이란게 없다.
30대 : 인도대륙처럼 뜨거우면서도 인도처럼 정열적이다.
40대 : 북아메리카처럼 이젠 원숙기에 접어든 여성이다.
50대 : 유럽대륙처럼 이젠 쇠퇴일로에 처해 있다.
60대 : 시베리아 벌판과 같이 주소는 있으나 아무도 찾지 않는다.
<남자와 불>
10대=성냥불 : 슬쩍 긁기만 해도 활활 타오른다.
20대=장작불 : 겉으로 보기에도 강한 화력에다 근처에만 가도 뜨거워
서 허락받지 않은 사람은 화상을 입는다.
30대=연탄불 : 겉으로 보면 그저 그래도 은은한 화력을 자랑한다.
40대=화롯불 : 겉으로 보기에는 죽은 것 같지만 자세히 뒤져보면 아
직 살아있다.
50대=담배불 : 힘껏 빨아야지만 불이 붙는다.
60대=반딧불 : 불도 아닌게 불인척 한다.
* 위의 유머에는 10대 이야기도 나와서 여기 들어오는 아줌마님들 중
에 10대 자녀가 있는 분들은 거부감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
나 이것은 유머로 웃어넘기기 바라며 성희롱차원에서 오해없기를 바랍
니다. 이 유머는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이 많
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