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남편과 육탄전을 벌인적이 있지요.
몸집이 그리 작지 않은 저와 그리 크지 않은 남편은 한밤중에
사투를 벌였지요.
결과요?
지금은 절대로 육탄적으로는 안댐비죠. 남편이.
저는 팔목에 작은 멍하나 였지만 남편은 그 두달동안 목욕탕을
가지 못했죠.
오른쪽 팔이 전부 멍에다 등은 제 손톱에 할퀴져서 골이
패여졌거든요.
몇달이 지난 지금도 그 골은 그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저는 그 두달동안 남편 몰래 웃었읍니다.
어떻데 맞았길래 저리?楹? 아니 어떻게 때렸길래 저리 ?瑩?
남편은 그러죠. 한번만 더 때리면 진단서 끊는다구.
그래서 일미터 이내 접근금지 신청한다구.
자기도 웃기죠. 마누라한테 맞아 멍이 들다니.
그래도 전 쌀 반가마니도 못들고 못질은 절대안하며
벌레도 손으로 잡지 않는답니다.
사정없이 놀라며 의자위로 뛰어 오르죠.
그러면 남편은 그럽니다. 의기양양하게.
벌레도 못잡으면서. 라고. 까불지 말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