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맨먼저 마음속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한다.또 하루를 맞게 됨을...
2년전에 작은애가 재수를 할때 우울증이 생길정도로
침울했던적이 있었다. 세상의 모든것이 나하고 등을 돌린것
같은 착각속에서 친구들도,이웃도 만나기 싫어 두문불출했었다.
그러다가,어느작가의 에세이집에서 좋은글을 읽었다.
불평불만투성이인 어떤이가 잠깐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는
데 하늘에 계신분이
이리와서 저 밑에 있는 세상사람들의 기도를 들어보라했단다.
교회에서,성당에서,절에서..여러곳에서 기도를 올리는 사람
들의 웅성거림은 모두가'..해주십시요...도와주십시요'
너도 나도 하나같이
뭐든 해달라는 청원의 기도였는데 도무지 알아들을수가 없
는가운데 오직 한사람, 머리가 허연 할머니 한분의 .
'오늘도 이렇게 살아서 고개숙일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기도소리만 유달리 크게 들리더란다.
하늘에 계신분은 청원의 기도는 아예 듣지도 않고 그 할머니의
기도소리만 제일 듣기 좋더라 했단다.
공감이 가는 글이었다.나도 마음을 바꾸어
교만을 버리고 겸손할수 있는마음으로 바뀜에 또,딸애에게는
재수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질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함을 기도하게 되었다.
남편이 12시가 넘어도 들어오지않을때는
처음에는 화가 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혹 무슨사고가 나지않았을까하는 불안감으로 변할때
'딩동'소리에 저절로'무사히 귀가함에 감사합니다'
라는 기도로 변한다.그러면,다툴일이 없어진다.
쉬울것 같애도 막상 모든일에 적용할려면 잘안되었지만,
이제는 습관이 되어 어떤일이 닥쳐도
불만은 잠깐 이고 다시 "...감사합니다"라는
기도가 나온다.그러면 마음이 훨씬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