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9살난 우리 큰아이를 늘 칭찬 보다는 혼내기 이쑤이고 조금만 잘못 해도 눈감아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어느날은 아이가 엄마는 말로 해도 되는데 소리를 지른다고해서 뜨끔 한적이 있다.
우리 큰아이를 혼내거나 매를 들고 나서 늘 마음으로 후회를 한다.
그리고 친정 아버지가 많이 생각 난다.
아버지는 내가 5살 동생이 3살 되던때에 어머니와 사별 하셨다.
그리고 재혼도 안하시고 우리를 키우셨다. 물론 언니와 오빠도 있긴 했지만 모두 서울에 와 있고 둘째언니 나 동생 이렇게 함께 살았다.
그 어려운 생활에서도 난 아버지께 한번도 맞아본적이 없다.생전에 아버지는 내가 맞은 기억이 없다고 하면 맞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씀 하셨다.
그래도 왜 없었겠는가.
나또한 내아이에게 매를 들때 뭐그리 잘못 해서 매를 들겠는가
나의 인격이 모자라고 참을성 없는 엄마의 모자람때문인것을.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더 많이 후회를 한다.
어느 책에선가 "아이는 부모의 작품" 이라고 한 말을 많이 생각 한다.
부모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좋은 작품이 될수도 있고 졸작이 될수도 있다고......
아이를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엄마가 먼저 좋은 작가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아들아!
엄마가 미안하다.
그리고 이세상 누구보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