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내가 이글을 쓰고 몰매의 우려가 있어서 잠시 ..
쪼매 걱정을 했는데 ..
걍 잼 나니까 ..써 보는 거지 머
어차피 인명은 재천이고
나의 솔직한 야그를 하자면
나는 동시에
남친을 7명까지도 가능한 무지하게 악녀 그것도 선수 아닌가 ..
(다시 말해서 실속없구 숲속의 빈터가 더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는)
그 가장 강력한 이유는
내가 워낙 약하고 작고 말랐기 때문이다
머 인물이야 대충 남들이 봐줄 만 하다고 말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내가 밑에다 밝혔지만
뭐 별루 볼 게 없는 사람이다 ..
그걸 일찌기 깨닫고 --나의 컴플렉스 나의 아킬레스건 -
<내 안에서 이미 나는 어떤 사람에게도 마음을 안 줄테야
내 맘을 빼앗기면 난 그때 부터 죽음이야 ..
나는 혼자 살 준비가 완벽해야 해 ..
말로는 백번 사랑하다지만
막상 결혼 하게 되면 노우 하고 뒤를 돌아 갈게 뻔 하거든 ..
그래 소위 연애에 적합하지만 결혼에 합당한 여자는 아니지 ...
왜 이리 잘 알아
사실 그걸 잘 아니 여태 이리 잘 버티고 있지>
나의 모든 남자 지인은 절대 애인이 아니다
아니 보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애인을 만들기가 두렵다
어쨌거나 그들은 나의 친구에 불과하다고 못을 박아 놓고 싶다
고로 나와 일대 일의 관계라기 보다는
그 모든 남자지인끼리도 친구일수 있어야 한다
머 그런 귀신씨나라 까먹는 이상한 논리를 전개하며
나의 지인 ..다시 말해서 짐꾼을 비롯한 남친들을
괴롭혔다 본의 아니게 ...
물론 실험까지(?) 하면서
무식하면 용감하니까 ..
아님 타고난 선수 ~~~타고난 ~~~~
나는 아직도 그 짐꾼이라 칭하는 친구의
"나는 어제 당신의 친구로 전락 하였다고 슬퍼 하였는데
오늘 보니 나는 당신의 친구로 승격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
라는 편지를 보면 가슴이 저려 온다.
타고난 고수고 타고나길 여유와 사랑과 배려로
타고난 짐꾼이었다고해도
내가 무척 악녀 였구나 ..하면서
그래 결국 나의 이기주의
나의 지킴을 위해서 ..
헉 ..
이 죄를 다 어케해 ...
하여간에 남들이 스카이라고 말하는 친구들하고
과학원이나 기타 엘리트라고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널려 있었다
좌우간 인복은 타고난 게 분명하고도 확실하다
80년대 학원 사태때
모든 시험을 리포트루 대신하고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던 그 시대
그 과목별로 내준 내 리포트를 대신 써줄 만큼은
친한 친구들로 가득하였다--충성심이 넘치는
어쨌거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딜가나 나의 보디가드가 턱하니 버티고 있어서 ..
과연 나의 부를--지인에 관하여-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물론 짐꾼은 대단히 특수한 예이지만 ..
이름하여 부익부 빈익빈 아닌가 ..
겨울이면 뭐니 뭐니 해도
돈없는 사람들은 도서관이 최고의 데이트 장소이다
일석이조
공부 하고 연애 하고...
책읽고 님보고 ..
악녀인 나는 부를 실감하며-인간에 대한-
타대학 친구까지 끌어들여
우리 학교 도서관을 빌려주기까지 하는 선심을 베풀기도 ..
나의 짐꾼은 하해와 같은 같은 맘으로 자기 학생증을 내어주고
도서관을 출입 할 때는
그 대학의 학생증을 제출해야 입장이 가능하므로
그 타대학에 다니는 나의 지인을 호위 해서
우리 도서관까지 안내 하고
갖은 서빙을 다 마친다 ..
여유있게 담배두 권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도서관 지하에서 줄을 서서 장국밥을 사온다
그것도 삼인분 ..
그래 아무리 속이 깊고 나의 깊은 심중을 이해하고
이해해준다지만 ..속이 안 쓰리겠는가
공부를 마치고
도서관 좌측에 있는 뒷문으로 나가서 집으로 돌아 오던 어느날
그것도 셋이서
남자 지인을
양쪽에 거느리고
겨울 눈이 채 녹지 않고 길이 미끄러워서
그 누군가는 잡아야 하는데 말야 ..
뭐든지 소심하고 움츠러든 A에게
나의 측은 지심이 동하여
그를 잡아 주었다
조금 길을 따라 내려가고
짐꾼은 길에서 넘어졌다
할수 없다 우리 다같이 잡고 가야겠다 그치
하면서 다같이 각자 다른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왔다
다 각자의 집으로 ...
띠리리리
전화가 울렸다 ..
짐꾼이었다
"내 연기 어땠어? ..
"어.. @%$&@$%@"
"나 아까 .일부러(강조) 넘어졌어 .
안그러면 넌 나 평생(?) 안 잡을 것 같아서 ..."
가히 놀라웠다
푸 하 하 하 ...
맘속은 누구나 같은 거다
누구나 ..잡고 싶다
항상 나 안에서만 사고하는 몹쓸 버릇을 키운 거다
남의 배려 밑에서 ...
나는 폐하를 모시면서 허리가 휘는게 마땅하다
ㅎㅎㅎㅎㅎㅎ
우리 폐하는 그런 의미에서 복이 많다
나는 이미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모든 아픔을 다 겪고
또한 남에게 아픔을 주어서는 아니되고
결국 내가 쏜 화살은 내가 도로 맞게 된다는 논리를
터득한 연후에 만났으므로 아픔도 ..시행착오도
다툼도 없이 나와 살고 있는 게 분명하다
매일 자기는
인생을 살아가는 솔직한 정서와 통찰력으로 인간에 대해
거침없이 솔직하게 토로하는 철학의 보고라고 잘난 척을 하는
사람인데 ..내가 그의 뜻을 받들어 주는 기죽은(!)아녀자의 노릇에
정진하고 있으니 .....
언제나 자기는 머뭇거림도 없이 촌철살인의 한마디씩 하는 멋진
폐하라고 우기고
나는 어쩔수 없이 모든 과거를 깨끗이 비우고 ..
그를 인정하는 일에 맘을 모으고 ..힘을 다한다 ..
착한 아내로 ..사는 수 밖에 ..
<나는 35살부터 나의 폐하를 사랑하게 되었다 >
라는 고백에서 누군가
나에게 그랬다
<어 그때부터 너는 포기 한 거라고 ...>
그 말이 맞는 듯 싶다
나의 아이들과 나의 폐하의 안정과 평화와 ...기타의 삶을 위해서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되지 않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