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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미도 분교에서는 ♣


BY wynyungsoo 2002-03-07

전주 야미도 분교에서는 3명인 전교생의 취학축하 잔치가 벌어졌다고 하는데…,
분교에는 선생님이 딱 한분이신데, 선생님의 직책은 교장의 직함에서부터 담임까지 막중한 책임 하에 분교를 책임지며 3명의 취학생들과 일심일체가 되어 동심의 시각으로 동거동락하는 삶이니! 해맑은 동심의 미소를 닮아 가는 듯, 심신이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토해내는 중년의 선생님의 표정도 해맑은 동심의 미소로 다가왔다.

야미도 섬에는 분교의 최초 졸업생들이 올 취학아동들의 조부모님에서부터 부모님이 대대 선배가 된다고 하니 더 깊은 정감의 선후배가 아닐 수 없음으로 한 가족단위의 조직적인 구성이라 인식됨에 그 분위기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하겠다. 해서 매년 봄 취학아동들을 위한 잔치를 학부모들과 또 한 분이신 선생님과 함께 친형제나 자매 같은 분위기에서 잔치준비를 마련한다고 하니, 분교의 축제이자 야미도 섬 마을의 잔치이기도 해서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일상의 색깔들을 포용한다고 했다.

TV화면에서 만나는 야미도 분교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취학아동들의 해맑은 미소와도 같이 아기자기하며 마치 소꿉장난 같은 분위기이며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와 또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물체들이 그냥 투명하게 시야에 꽉 차니! 공해에 찌든 도시 풍경과는 또 다른 세계의 이미지로 다가왔다. 정말, 해맑은 미소들의 좋아하는 모습들에서 난 아련하게 유년시절의 향수에 젖게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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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이 있는 山寺

해남 대흥사 - 강진 백련사 경내의 매케한 향내에 모든 시름 실려보내며…,

토종꿀에 버무린 솔잎 차의 독특한 향기에 매료되어 한잔 음미하면서! 파릇파릇한 남도의 봄 풍경을 즐기는 그 묘미의 맛은! 그야말로 풍수를 즐기는 풍유 객들이 아니면 그 상큼하고 짜릿함의 희열을! 짭짜름하고 쌉싸름한 절묘의 맛! 을 느낄 수 없으리란 생각임에 더 없이 부럽고 아쉬움만 남는 시간이었다.

꿀에 버무린 솔잎 茶 한잔 음미하며... 時 한 수를 구성지고 멋스럽게 읊어댄다 생각하니…,

* 춘삼월의 꽃노래 부름은 아침해에 어둠 사라지듯 자연스러운 일.*

* 하나 고대하는 꽃 소식은 더디고 마음은 급하여 성 마른 이 발길은 벌써 땅 끝 해남으로 치닫는데…,*

*파릇파릇 풀잎 향기 싱그럽고 언 땅 녹아 보드라운 언덕바지 양지 녘에 아지랑이 피던 어는 봄 날.*

*동백 흐드러지게 핀 "남도 답사 일 번지" 해남의 대흥사와 지척 강진 백련사의 봄 풍경은 또 어떠할지…,*

조간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잠시 아랫녘의 봄 향기와, 솔잎 차 향에 취해보는 시간이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