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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륵한 할머님의 온정


BY wynyungsoo 2002-02-24

현재 양로원에 거주하고 계시는 86세의 할머님께서는 20여 년 전에 홀로 되셨다고 했다. 할머니께서는 당신의 손재주인 바느질로 삯바느질의 품삯을 근근히 모으신 전 제산 940만원을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양친 회를 방문하여 기탁했다고 했다.

갸륵하신 심성의 할머님께서는 당신이 못 배운 것이 한이 되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꼭 장학금으로 남기고 싶다고 하셨단다. 그리고 고령의 연세에도 남은 생을 틈틈이 삯바느질을 해서 바느질 품삯이 더 모아지면 또 기탁을 할 예정이라고 하셨단다.

나는, 그 연세에도 시력이 좋으신 할머님께 부디 건강하심을 빌어 올리면서, 조간신문기사를 훑어보는 마음은 뭉클하면서도 짠한 것이 영 마음이 편 칠 않았으며, 요즘도 신문기사에서나, TV화면에서 계속 특종으로 이어지는 유쾌하지 못한 각종 게이트 사건들을 직시 할 때에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을 수 없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