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길을 걷다가 앞서가는 할아버지를
보았습니다. 휠체어를 힘들게 밀고 가시더군요.
휠체어를 다루는 솜씨로 봐서
불편하게 된지가 얼마되지 않은분 같았습니다.
밀어 드릴까요? 했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연세에 비해 깔끔한 눈빛으로
고맙소..... 고맙소... 고맙소... 세상엔 착한 사람이 더 많아요...........
하시더군요.
저런~.... 민망스럽게스리
200여 M 를 밀어드리면서 고맙다는 말을 20번도 더 들었습니다.
1층에 사시는데도 계단이 두어개 있는 관계로하여
계란 장수 아주머니랑 같이 낑낑거리며 올려드려야했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편할것 같던데
계단이 아닌 길이었다면 좋았을것을..........
보통학교땐 달리기 선수요...... 학창시절엔
야구도 했노라고....... 늙으니 이렇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환하게 웃던 분이 생각나네요.
사소한 친절 하나로 과분한 보람을 얻은 날이었습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