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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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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고칠 점이 너무 많아요.


BY 클레어 2000-06-26

비난을 받은 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 오해를 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버상에서 무안을 당하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또 많이 계실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요.

그리고 다시는 글 올리는 일 하지말아야지,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도 했습니다.

또 삭제해 버릴까도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때 내 기분, 내 생각은 솔직했고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었기에 안 그러기로 하였습니다.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할 때가 있지요.

그래도 말은 날아가 버리니까 본인과 상대방 가슴에만 남아있지만 글은 게다가 인터넷에 오르는 글은 책임이 너무나 큽니다.

그걸 알았구요, 이제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성을 가지고 컴퓨터앞에 앉아야겠어요.

하여튼 무슨 일 당하고 나면 흥분하고 씩씩거리며 하고 싶은 말은 하나도 못하고 나중에 생각하면서 두고 두고 분해하지요.

나이가 삼십이 넘도록 아니 사십이 가까와 오도록 자신이 한심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가끔 큰 아이를 보면 거울을 보는것 같아 속상해서 막 야단을 치면서 이건 콤플렉스다, 그래요.

아뭏든 이번일을 기회로 조금 더 나은 아줌마가 되어 볼까 해요.

무슨일이 나도 흥분안하고 교양있고 품위있게 얘기하고 글 쓸 수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