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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고통의 순간들을 회상하며..........9


BY 물안개 2002-02-13

오늘은 컴을 좀했드니 눈이 또 아프기 시작해 컴을 그만 해야지

하면서,

힘들어 하는 ?p?p님들을 보며 지난날 내가 살아낸 삶을 들으면

혹 마음에 위안이 될까싶어....

사실 그동안 지나간 고통의 순간들을 쓰다 중단한것은 세삼 스럽게

그때를 생각하니 가슴이 치밀어 오르고 목이 뻣뻣해 그만 쓸려고

했지만 여러 님들에게 이런 삶도 있었다고.....

세째 형님네 또다른 집이 도로 확장 되면서 가게터로 변해 그집을

우리더러 세사는 사람들 내보내고 월세 없이 전세로 무얼 해보라고,

그자리엔 음식점말고 할게 없어 내생전 해보지도 않은 음식점을....

사람도 두지 않고 시작한 가게는 전철역이 있어 역직원들을 상대로

점심 장사를 했는데....

남편은 틈만 나면 화투치러 달려 나가고 어쩌든지 이곳에서 살아남아

일어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해도해도 끝이없는 일을 혼자서,

어떤날은 손님이 줄줄이 들어와 혼자힘으로 도저히 할수 없어 전화로

빨리좀 오라고 부르면 감감무소식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나는 화투

방으로 달려가 그대로 방석을 뒤집어 엎고.....

그댓가는 실로 엄청났다.

그대로 가게에 달려와 석유난로를 뒤집어 엎고 가게에 불질른다

소리소리 지르고,

그순간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저인간이 바로 웬수이지 가장인가?

그나마 화투를 칠땐 그래도 아는곳에서 치니 찾기라도 하는데,

점점더 발전해서 카드 놀이를 하기 시작 하면서 부터는 이삼일씩

들어 오지 않고.....

?p일 만에 들어와 교통사고를 냈는데 ?p백이 필요하다 당장 내놔야

된다고,

어리석은 난 이리저리 꾸려서 해주고나면 나중에야 남편에게 속았

단걸 알게 되니 얼마나 미련한 아낙인지....

어떤땐 경찰서라면서 남편이 이곳에 있는데 남편을 바꿔 주겠다고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내서 이곳에 있는데 통장으로 돈을 얼마

부치면 합의보고 나가겠노라고....

아이들은 고등학생 대학생 돈들어 갈일이 너무많은데,

아빠는 그런것하고 자기하고 무관한 일인양 날마다 나에게 거짓말해서

돈뜯어 쓰는데 관심이 더많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잘살아 보겠다고 혼자서 발버둥 쳐

보아도 살림은 노상 궁색하기만.....

급기야 스트레스는 나에게 심장병과 만성 십이지장 궤양으로 밥도

먹지못하고,

1년넘게 병원치료를 받으며 겨우 위장 병은 나았지만 심장은 오랬동안

낫지않고 조금만 화를 내면 쓰러지고 몸은 뒤틀리고 말도 하지 못하고

그런중에 시어머님이 병원에 입원 하셨는데 4 명 며느리모두 무얼하고

있으니 낮에만 간병인을 쓰고 세째형님 하고 나하고 교대로 밤에

간병을 하기로 했다고 남편에게 말했드니,

큰형수 둘째 형수는 그대로 감병인 돈만 내놓을 텐데 왜 너맘대로

그렇게 하기로 했냐며 그대로 달려들어 목을 조르기 시작 질긴 내목숨은

끈어지지 않고 멈추기 직전,

손을 놓아 가게 바닥에서 그러는게 안되겠는지,

머리채를 끌고 방으로 들어가 또다시 조르고 세번을 조였다 놓았다

반복하드니 기절한 마누라 살리느라 청심환을 먹이고 찬물을 끼?b고,

세상에 자기엄마 병간호 한다고 목을 조르는 남자는 세상에 둘도

없으려니....

이렇듯 내삶은 하루 하루 지옥을 왔다 갔다,

술을 많이 마시는 날은 차를 놓고 가자 사정하면 막무가내로 차에태워

그대로 싫고 가다 1년에 3번이나 음주운전에 걸리고.

어느날인가 그날도 어딘가 나가서 가게문을 혼자닫고 택시를 타려고

서있는데 그래도 남편하고 같이 갈까싶어 차있는데로 갔드니 술이

엉망으로 취해 차를 놓고 가자 잔소리좀 했드니 그대로 머리채를

잡고 차에 태워 있는대로 속력을 내서 집으로 가지 않고 한강변으로

가더니 간선로에 차를 대고 그대로 잠이들고....

짐이많아 큰애보고 나와 있으라고 했는데,

애들이 택시 타고 오다 무슨일 있는줄 알고 걱정 할텐데....

애만 태우다 남편이 잠든 틈을타서 우리차뒤에 경찰차가 쉬고 있어

" 혹시 전화있으면 빌려주세요, 남편하고 말다툼하다 남편이 잠이

들어 가지못하니 아이들이 기다릴거예요."

착한 그경찰 "전화는 없고 이곳은 쉴수없는 곳이니 내가 남편을 깨워

보낼께요"

아직도 술이 덜껜 남편은 차를 몰아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세워두고

또다시 잠에....

새벽4시 살며시 문을 열고 집에오니 아이들은 걱정을 하다못해 경찰

서에 신고까지 하고 웅크리고 않아 있다 엄마 오는 소리에 눈물만

흘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