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늦었지만.. 미치도록 뭔가에 빠져 들수 있는 일이 생겼습니다. 내나이 불혹이 되면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 뭔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을 만들었습니다. 결코 돈 벌고 그런 일은 아니지만.. 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일이 생겼답니다. 남편 나이 이제 41살이 됩니다. 그가 쉬고 싶을때 내가 기꺼이.."그래.. 자기 좀.. 쉬어. 이제부터 색시가 먹여 살릴께.."이런 말을 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혹시.. 그가 나보다 빨리 세상을 등진다면.. 돈보다.. 내가 세상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유산으로 받고 싶답니다. 오늘.. 그가 많이 늦네요.. 당구장에서 당구를 하고 있다네요. 전화기 옆에 가만히 다가가 신호흡을 불러 넣어 봤습니다. '어딘데요?" "응..여기 당구장이야.. 좀만 놀다 갈께.. 내꺼.. 죽을 거 같아.. 빨리 살려야돼.." 옆에서 웃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들리구.. 이 글을 올리구.. 현관 문에 쪼그리고 앉아 있을려구요. 난.. 당신이 들어 오지 않음.. 자지 않구 기다리노라.. 말해야 겠네요. 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앉아 있어야 겠어요. 여기 에세이방에 오면.. 내가 닮고 싶은.. 이담에 내 모습이 많이 눈에 띕니다. 항상.. 눈팅하며 행복해 하는 .. 우렁각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