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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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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짧은 여정 긴휴가


BY 임진희 2000-10-24

박 라일락님 여행을 떠나시는군요.

열심히 사시는 이야기는 이미 글을 통해서 읽고 있었지만 가장의

책임을 떠 맡고 계시는것은 얼마 전에 알게 되었지요.

남편 그늘에서 살림 하고 있는 제가 어찌 감히 님의 고달픔을

헤아릴수 있겠습니까만 그 글을 읽고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었

지요. 자식들을 위해 외로움 마져 삼키시고 녹여 내시고 용감하

게 생활 전선에 우뚝 서 계신 님을 멀리서 나마 박수를 보내고

싶었답니다.

오늘 비도 내리는데 저는 오늘 고향 친구를 만나고 왔지요.

. 오늘은 공교롭게도 여고 친구들이 선운사로 단풍 여행을 간

다고 연락이 왔지만 항상 선약을 우선 순위로 지키고 있기 때문

에 가지 못하고 고향 친구를 만났답니다. 전업 주부라서 마음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수가 있지만 직장이 없어도 항상 바쁘게 생

활 하고 있지요. 모처럼 떠나시는 여행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가득 담고 돌아 오세요. 그리고 글도 자주 올리 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