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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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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는 얘기 -(12) 헉, 왜 치료비가 3배가 나와!!


BY 하늬바람 2002-01-30

치과의사로부터 이를 뽑은 데 대한 청구서를 받은 피트는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

"청구금액이 여느 때보다 3배나 많으니 이거 웬일입니까!"

"그건 말입니다, 당신이 하도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다른 환자
두 사람이 겁을 먹고 가 버렸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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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on receiving the bill for the extraction of a tooth, Pete
phoned his dentist and complained.

"Why that's three times what you usually charge!"

"Yes, I know," replied the dentist, "but you yelled so loud
you scared away two other pat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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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몇 마디)

우리가 흔히 의사를 '허가낸 도둑넘'이라고 하는데 이쯤 되면 손해
배상까지 함께 청구한 경우다. 그런데 의사가 없으면 우리가 어디서
치료를 받겠나. 의사의 수도 많으니 그 중에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
어 과잉 진료에다 과잉 치료비도 있을 것이다. 그들이 다 히포크라테
스 선서에 나와 있는대로 한다면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이지.

나는 아직 이를 뽑고 갈아끼울 정도의 나이는 아니지만 몇 해 전에
사랑니에 염증이 생겨 뽑으려고 가니 사전에 몰핀마취 주사를 놓는데
이 뽑는 것보다 마취주사 맞는 것이 더 겁이 났다. 입안에 주사기를
집어넣는 것이 우선 겁이 났고, 또 마취를 시키니 한 쪽 턱이 완전히
굳어오는데 아주 기분이 이상했다. 만져도 남의 턱 만지는 것처럼
감각이 없으니 말이다.

사실 애어른 할 것 없이 병원에 가면 주사 맞는 것이 영 내키지 않는
일이다. 맞는 시간이야 단 몇 초밖에 되지 않지만 주사바늘만 보면
아플 것만 같아서 주사실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내 친구 녀석 하나는 맞기 싫은 주사를 억지로 맞아서 면총각을 했다.
한 번은 병원에 치료를 하러 갔는데 담당간호사가 그렇게 예쁘더란다.
그래서 요즘 말로 작업에 들어가야겠는데 당장 환자와 간호사 사이에
데이트 신청을 할 수가 없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는데도 계속 갔다고
한다. 그 때마다, 주사를 놓아달라고 해서 그 처녀 간호사에게 총각
궁뎅이를 보여주며 눈요기를 시킨 것이다. 그래 가지고 2단계 작업에
들어가고, 3단계 작업에 들어가 지금은 한 이불 속에서 자는 사이가
되었다.

마누라가 예쁘면 처갓집 쇠말뚝 보고도 절을 한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맞기 싫은 주사를 억지로 맞으며 평생 데리고 살 반려를 구했으니 세
상 사는 방법도 가지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