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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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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방에게...


BY 지란지교 2001-03-07

오늘 이방엔 사랑타령이 넘쳐난다.
사랑이라는 말은 노래가사에도, 시의 소재로도, 드라마, 영화, 소설,
그리고 성경에도 나와있다.

가장 귀하고 순결한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고, 소리도 없다.
살며시 어느샌가 다가오기도 하고, 폭풍처럼 휘몰아치기도 한다.
언젠가 erding님이 이 방에 '나 사랑에 대해 얼음칼을 꽂아볼까'하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적이 있다.

그 글을 읽으면서 erding님의 생각에 공감을 많이 했다.
간혹 감정이라는 것에 휘말려 드는 것은 아닌지...
사랑이란것보다, 사랑하는 그 감정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물어볼일이다.

도덕적인 잣대로 저울질할일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너희가 어떻게 내 속을 알겠느냐는 사람도 있다.
어느 배우는 이혼하면서 '난 이제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도 했다.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어지고 빛바랜 낡은 사진같은거라는
사람도 있다.그저 추억하는 일뿐이라고.

그렇게 한없이 기울어져가는 사랑에 대해서 난 할 말을 잃는다.
사랑이란건 도데체 뭔가?
도데체 사랑은 뭐길래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고리일까?

일 없는 사랑의 갑론을박에 괜히 마음이 서글퍼진다.


지란지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