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재수없는 날이지요.
한번 일이 꼬이면 계속 꼬리을 물고 일어난다는 법칙
먹을 복이 없이 타고난 우리 첫째를 데리고 큰맘 먹고
요즘 좋아한다는 피자집에 갔다.
마침 행사기간이라며 골드 사이즈을 한판시키면 판 밑에
그림이 보이면 행운당첨 기타 등등......
못먹으면 집에 싸아가면 되니까 주문했다.
피자가 나오는데 써빙 얼굴이 좀굳어 있다.
"손님 주방에서 주문을 잘못 받아서 피자가 다른 것이 나왔는데
그냥 드실례요 아님 주문한것으로 다시 해드릴까요?
"그냥 먹지요 뭐 처음 먹어 보는 것이지만 이것도 경험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먹었다.
그런데 맛이 이것이 아니였다. 아무리 처음 먹는 피자라도 이렇게
짜다는 것은 좀 이상 했다 써빙을 통해 지배인까지 와서
맛을 보고 다시 음식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처음 주문 했던 불고기로.....
그런 와중에 시간에 쫏기는 우리는 목적 달성도 못하고
다시 만드는 시간까지 배가 들었다.
아이는 배을 움켜쥐고 먼저 집으로 가야 했고 난 피자 집에
남아서 피자를 기다리며 한심한 생각이 든다.
차라리 집에서 맛있는 빈대떡이나 붇여줄것을.....
시간 낭비에 계산상 손해에- 셋트 메뉴을 처음 주문 했기 때문에
조금의 손해가 있었다- 거기에 감정적 소모 까지
머피의 법칙이 적용 될라 치면 모든 미련을 버리고 훌훌 털고
일어나는 것이 돈 버는 것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