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했다. 그를 뒤로한채. 난 아직 그의 그림자를 생각한다. 그의 그림자에선 낙엽타는 냄새가 난다. 결혼을 한 후로 그림자가 점점 희미해져간다. 남편을 사랑하지만 이 감정은 도대체 뭔가. 아쉬움인가, 미련인가.. 뭔지 모를 아련한 감정에 괴롭다. 행복의 뒷켠에서 간간히 되살아나는 그의 그림자.... 오늘도 그림자를 떠올린다.아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