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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와 아동 성범죄자들의 처벌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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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3

어머니!...........


BY collye 2001-02-26

어제는 친정 어머니의 69회 생신이었다.....

4년전 아버지를 먼저 보내시고,같이 살자고하는 오빠내외의

간절한 청을 .............

자식들 힘들게 왜 그러느냐시며 한사코 따로살기를 고집하시는분.

두번의 힘겨운 나의 병원생활로 ........

불편하게 해드려왔던 셋쨋딸인 나!.........

내가 힘들고 아플때.........

그럴때 제일먼저 찾게 되는 친정어머니............

관절이 안좋으셔서 불편하신데도 한번도 내색 안하시고......

못난 딸 병간호에 잠설치시고 마음 고생시켜드리고......

..............................................

나 편하고 즐거울때......

한번이라도 어머니를 기억에 떠올리며...........

제대로 모시고 여행이라도 다녀본적이 있을까?......

........................................

기껏,생신때나 명절때나 삐죽이 다녀오고마는 불효자식인듯해....

오늘따라 가슴한켠이 아려온다...........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받으려고만 해왔던 나의 어리석음을......

한없이 꾸짖고있다........

.....................................

봉투에 많지않은 용돈을 담아 드리면서.....

어쩌다 한번 찾아가면서.....

자식된 도리를 다한것같은 착각을 해온 나!......

....................................

마르셔서 움푹패인 양볼이......

이마에 굵게 패여들어간 주름이.....

눈가에 모진 세월동안 온갖 풍상을 감내한 주름이....

어머니의 얼굴에 새겨져있다........

..................................

삭정이 같이 바싹마른 어머니께.....

바르시라고 화장품을 내밀고있는 내손이....

갑자기 부끄러져왔다.....

..................................

어머니!.............

이 못난 딸을 용서하세요........

용서하세요...............

어머니의 거친 얼굴에 좋은 화장품을 바른들......

얼마나 고와지실꺼나!.........

얼마나 고와지실꺼나!...........

.................................

어머니!........

당신은 영원한 이 딸의 마음의 고향입니다....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A?A하게 사시는 당신을 바라보며.....

저도 당신이 걸어가시는 그길을.....

어머니처럼 그렇게 .......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

영롱한 햇살 가득한 이아침에......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