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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 한사람이 모여...(고마웠습니다)


BY 들꽃편지 2002-01-01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고마웠습니다)

눈이 살포시 내리는 마지막날이였이였습니다.
한송이씩 휘휘돌며 내리는 눈을
부엌창을 통해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가긴 가나보군요.
가긴 가야하는가봐요.
"이천일년...안녕히 가세요."

살풋내린 눈이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일년이 지나 보내야할 시간이네요.

다시 시작하려 해요.
새날이니까요.
행복하고 싶어요.
하얀날...
백지같은 새해랍니다.

"쿵"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나는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언제나 비슷하지만 어찌되었든 새해잖아요.
다시 이곳에 와서 인사를 할 수 있고
글을 올릴 수 있어 기쁩니다.

부족하고 재미없는 제 글 읽어 주시고
답글 달아주신 님들 고마웠습니다.
한해동안 이 방에서 많은 걸 읽고 느끼고 감동 받곤했습니다.
새해에도 자주 들려 글올리고 글 읽고 가렵니다

새 날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이천이년...덩실덩실 흥겹고 기쁜날이 되길 바랍니다.

올 해 이 방에서 만난 님들을 기억하며
변함없이 만나기를 바랍니다.

눈 한송이 한송이를 다 기억할 순 없지만
이 방 님들을 다 기억할 순 없지만

한송이의 눈이 모여 세상을 새롭게 만들 듯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이 방이 만들어졌습니다.

고맙웠습니다.
건강하구요.
다시 또 행복 하세요.
안녕히....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