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때문에
아니 아이들 덕분에
분에 넘치는 영화하나를 봤다
늘 이리저리 치여서 취미하면' 영화'하던게
이제 소원 하면 영화 가 되버린지 오래다
남들은 해리포터에 열광하지만 우리집 큰아이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다가
그 헤리포터를 만든 회사가 전에 개고기 보도로 우리나라사람들을 물먹인회사라고
보지말아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그 옆에 있는 이영화를 보러갔다
다들 제목에서 짐작하겠지만 몬스터 이야기다
근데 제목만 보고서 아이들 영화 시간이나 떼우려니 하고갔는데
의외로 참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그 그래픽의 섬세함에 놀라 우리나라는 언제 저렇게 한번 해
보나 하는생각에서 시작되어 점점 이야기에 빠지다가
나중에는 너무 진지해져버렸다
물론 해피엔딩 이야기나 다소황당한 이야기전개가 아이들 영화에 딱인
거는 분명하지만
조폭마누라같은 영화보고서의 그 찝찝한 마음에는 비할길 없이 훌륭
한 영화다
우리가족은 모두 처음으로 아주 확실한 의견일치를 보게한 영화다
다시보기로....
이렇게 글을 올리고서 약간 걱정은 된다
아이들 영화가 재미있으면 얼마나...
하지만 마음이 아직 순수한 사람이라면
아이들의 감정을 같이 느낄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님 너무 물든 세상에서 약간의 정화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혹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아직 약간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
이라면
그리고 그래픽의 놀라운 발전을 확인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이영화를 보라고 권하고싶다
나는 아직 넘 깨끗하고 순수한 사람이라서(?) 이 영화가 너무 재미있었다
어찌 되었든 시간 때우기 조폭영화보느니
차라리 이 영화를 보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참고로 마지막 자막나올때 옆에 나오는 화면을 끝까지 잘 보고 나와야 한다
꾸며낸 NG장면도 꽤 볼만하다
이상 !! 마음은 아직 순수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