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이차이가 여섯살이나 나는남편하구 삽니다.
평상시에 전 야구모자에 찢어진청바지에..
테크노댄스에 운동화를좋아하구..
분위기를타서 과묵하고 보수적인남편이랑 매일 아웅다웅하며살죠..
평상시에는 애들처럼 나이에맞지않게
스포티한 복장.잼있게살려구 몸부림을치며살죠..
근데..ㅠㅠ
얼마전에 남편 대학친구들모임에서.망년회를했죠..
남편은 걱정이되는지 내가입구갈옷을 물어보구
핸드백까지 사줄정도로 신경을쓰더군요..
나두 조신하고 우아한걸루 컨셉을정했구..
일주일전에 갈기머리두 단발루정리하구
그 당일엔 미장원에서 머리두했죠..
한호텔 뷔페장을빌려서 70명가량이 모였죠..
난 잔뜩 우아떨면서 친구부인들과 담소를 소근소근..
절대로 나서지말자..안그래도 튀는데..
키도170센치나되구
좌중하고 그좋아하는술도 입에도안대고..
어쨌든 무지노력하고있는데..
사건이벌어졌죠..
이벤트하는사람이 상금을걸고
노래자랑을....
일곱팀이 나눠졌는데..
상금까지걸고...
대표를 뽑는데 전 나서지두않았죠..
다른사람이하기루하고 신청곡을넣었는데.
울산아가씨..(우리팀노래)
점점우리팀 차례가오는데..
바로우리앞에팀이 어떤여자가나오더니
꼭 그중에 튈려고하는사람들..알죠..
난리가났어요..
순간 열이 확 받아서리..쩝
제가 벌떡일어나서 우리팀 곡목을 바꿔버렸죠..
이정현의``와''로
의아한시선과 말리는 남편을뒤로하고
무대로..
글구..난리가났었죠..노래를 시작한순간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나의갈고닦은 가무가 빛을발하자
갑자기 다들일어나서 뷔페장이 뒤집어졌죠..
이벤트사회자도 놀래서..
앵콜까지..갑자기 분위기가 확바꿔져서.
나이트분위기가..무지놀았죠..다들
빼고앉아있던사람들까지..
당근..제가 대상탔죠..
끝나고 친했던 남편친구들까지
그렇게 잘노는줄몰랐다며.한마디씩..
울 남편까지도 잼있게 놀았는데
말릴수없는 마누라를 데리구사는 울남편..ㅠㅠ
지나구생각하니 참을껄싶기두하구.
잼있는망년회였어요..
내숭은 떨사람이따루있쥐..
전 안되여..
어쨌든 망년회 하시면 잼있게노세요..
스트레스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