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 술때문에...
바른생활 맨 울 냄편은 술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지도 사람잉게 가끔씩 술에 취해 들어올때도 있는기라...
난 울남편 술취한 모양이 넘 구엽다.
술이 한잔 들어가면 이 인간이 완존 귀엽은 하이드로 바뀌는기 난 넘 조타..
난 TV를 싫어한다.
왜냐구?
TV속에 삐쩍마른것들이 넘 마나서 싫다.
울엄마는 나한테 늘 그랬다.
"그려 그려 마니 먹어..어여 어여.."
"이궁 내새끼 오동통 항기 귀엽기두허지.."
동네 할머니도 그랬다..
"복시럽기두 허지..뉘집에 들러갈랑가 영 맏미니리감이구먼.."
"그려 하체가 실헝게 알라도 쑥쑥 잘 낳게 생깃구마..."
"사내가틈 큰일 할 인물이구먼.."
이기 칭찬이 아이고 뭐겟능가...
근데 이리 칭찬받던 내몸이지만 딱 한가지 몬해봉게 이따.
그 유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않있나...
거그서 레드버틀러가 스칼렛오하라를 번쩍 드러안고 계단을 뛰어 오를때....
옴메.....생각만 혀도 가심 뛰는거..
근데 어제는 울 남편 술이 좀 과혔던갑따.
대문서 부텀 내를 부름서 온갖 장난을 치대는 기라..
"봐라... 젖소부인? 갸는 암것두 아이다.."
"니앞에서는 새발에 피인기라.."
남편은 내 가심에 얼라처럼 얼굴을 파묻기를 좋아한다.
울 냄편 엄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가슴에 대한 집착이 크다.
그러니 모두 이해하시라...
보통은 이러다 잠이 든다.
그럼 내가 울냄편을 안아다 침대에 ?똑耽?제우는기 보통인기라...
근데 어제는 이누무 TV가 왠순기라..
벨생각 엄씨 틀어논 화면에 차인펴가 나오는기라..
울퉁불퉁 차인펴는 가녀린 이용애를 안아서리 빙빙돌고 공기돌리듯 하는기 아잉가..
술덜껜 아니 술안껜 울냄편 이장면을 본기라..
갑작스레 용감해진 울냄편 다짜고짜 차인펴 처럼 내를 들어올리 보것다고 떼를 쓰는기라..
물론 절때루 울냄편 날 들어올릴수 엄다.
우린 체급이 다른기라...않된다꼬 말리도 술취란 울냄편 들을리가 엄다..
그래서 상체만이라도 어치케 들어볼 수 있도록 소파에 다리를 걸고 무게를 줄여볼려고 무진애를 ?㎢?
그런데 술이 무서운기라..
울 냄편 끙 하는가 싶디만 내를 번쩍하고 들어올리분기다.
앗...내몸이 공중에 뜬기라..
그것도 울냄편의 팔에 앵겨...
짧은 순간이었지만 환상이었는기라...
박수 치고싶겠지만 참아야 한다...
그러나 술기운도 한계는 있다.
아주 짧은 감격의 순간 뒤엔....
아주 기인...고통이 찾아 왔으니...
"꽈 당..."
"난 몰러...내가 그라니까 이러지 말라고 했자너..."
"자갸 일나봐라..."
"자갸...내가 보이나.."
정말 술이 왠수다..
남편은 내 육중한 몸에 깔려 압사할뻔 한기다.
우쒸 그 순간 생전 첨으루 울엄마가 원망 스러웠다..
엄니...엄니...
나가 사위 죽일뻔 했다아이가...
살빼라구? 어치케 찌운살인데 빼...
신체발부는 수지부모여...열분덜 살뺄라꼬 넘 그라지 마씨요.....건강이 최곤기라여..